사거리 약 1000㎞ '25식 지대함 유도탄' 전개
25일 해상 함정 공격 가정 훈련…실사격은 안 해
육상막료장 "먼 거리서 침공 저지할 능력 구축 시급"
26일 마이니치신문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육상자위대는 사가현과 나가사키현에 걸친 오노바루 훈련장에서 '25식 지대함 유도탄(Type 25 Surface-to-Ship Missile)' 전개 훈련을 전날 실시했다.
이번 훈련은 지난 19일 시작된 미일 공동통합연습 '킨 소드 27(Keen Sword 27)'의 일환이다. 평소 주둔지에 배치된 미사일을 다른 지역으로 옮겨 운용하는 절차를 확인했다.
25식 지대함 유도탄은 지난 3월 구마모토현 겐군 주둔지에 배치됐다. 후지뉴스네트워크(FNN)는 배치 이후 주둔지 밖으로 전개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전했다.
사거리(미사일이 날아가 표적을 타격할 수 있는 거리)는 약 1000㎞다. 마이니치는 한반도 대부분과 중국 동부 연안이 사정권에 포함된다고 설명했다.
이 미사일은 적의 공격이 닿기 어려운 먼 거리에서 발사하는 '스탠드오프 미사일(stand-off missile)'이다. 일본 정부는 유사시 상대 기지 등을 공격하는 '반격 능력(counterstrike capability)'의 수단으로 보유하고 있다.
이날 공개된 훈련은 해상 함정을 공격하는 상황을 가정했다. 겐군 주둔지의 제2특과단 제5지대함미사일연대 소속 대원 약 10명이 참가했다.
육상자위대의 수장인 아라이 마사요시(荒井正芳) 육상막료장(육군참모총장 격)은 지난 20일 기자회견에서 장거리 방위력 확보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아라이 막료장은 "일본에 침공하는 함정과 상륙부대를 조기에, 먼 거리에서 저지하고 배제할 수 있는 스탠드오프 방위 능력을 신속히 구축하는 것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이어 "이런 능력을 보유하면 일본을 지켜내겠다는 강한 의지와 능력을 보여줄 수 있다"며 "상대가 공격을 단념하도록 하는 억지력을 높여 일본에 대한 무력 공격 가능성 자체를 낮출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미사일을 주둔지 밖으로 옮긴 데 대해서는 "자위대 부대는 상황에 따라 평소 배치된 곳에서 이동해 임무를 수행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훈련장 등을 활용해 훈련을 거듭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말했다.
FNN에 따르면 이번 킨 소드는 오는 29일까지 진행된다. 자위대와 미군 약 5만7000명이 동원된다. 일본과 미국 외에 호주·캐나다·프랑스 등 7개국도 참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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