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농산물로 차린 탄소중립 밥상…울산 온남초, 최우수상

기사등록 2026/10/26 14:14:01

교육청, 초·중학생 6개 팀 저탄소 도시락 경연

제철 식재료 활용 음식물 낭비 줄이고 친환경 식생활 실천

[울산=뉴시스] 울산교육청은 지난 25일 울산기후위기대응교육센터에서 '2026 저탄소 요리 경연대회'를 개최했다고 26일 밝혔다. (사진=울산교육청 제공)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울산=뉴시스] 구미현 기자 = 울산에서 지역 농산물로 만든 도시락을 통해 탄소중립을 실천하는 요리 경연대회가 열렸다. 학생들은 제철 식재료를 활용한 다양한 요리를 선보이며 친환경 식생활의 중요성을 배우고 생활 속 탄소 감축 방법을 고민했다.

울산교육청은 지난 25일 울산기후위기대응교육센터에서 '2026 저탄소 요리 경연대회'를 개최했다고 26일 밝혔다.

'탄소발자국을 줄이는 도시락'을 주제로 열린 이번 대회는 학생들이 기후위기의 심각성을 이해하고 지역 농산물을 활용해 일상에서 탄소중립을 실천하도록 돕기 위해 마련됐다.

대회에는 울산 지역 초등학교 5학년 이상 학생과 성인 인솔자로 구성된 9개 팀이 참가했다. 1차 조리법 심사를 통과한 6개 팀은 본선에서 요리 실력을 겨뤘다.

참가팀들은 120분 동안 지역 제철 식재료를 활용해 2인분의 저탄소 도시락을 만들었다. 물 사용량을 줄이고 식재료 낭비를 최소화하는 등 탄소 배출을 줄이기 위한 실천 방법도 요리에 담았다.

심사위원단은 조리 과정의 적절성과 자원 절약 노력은 물론 음식의 맛과 완성도, 팀원 간 역할 분담과 협력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했다. 특히 도시락으로서의 실용성과 일상에서 탄소중립을 실천할 수 있는지를 중점적으로 살폈다.

최우수상은 지역 농산물로 쌈밥과 절임 채소를 구성한 '우리 동네 쌈밥'을 선보인 온남초등학교 팀이 차지했다. 지역 식재료의 특성을 살리면서 가정에서도 쉽게 따라 할 수 있는 저탄소 도시락이라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해당 요리는 내년 센터의 저탄소 요리 수업에 활용될 예정이다.

우수상은 '탄소제로 비빔밥'을 만든 함월초등학교 팀과 '버섯 두부 스테이크 미나리 주먹밥과 배·감 샐러드'를 선보인 신정중학교 팀이 받았다.

장려상은 '우리는 한 가족 샌드위치'를 만든 삼동초등학교 팀과 '현미 단호박 찜 밥'을 선보인 고운중학교 팀, '울주배 채소밥 한입 말이와 지구 주먹밥'을 만든 호연초등학교 팀에 돌아갔다.

수상팀에는 순위에 따라 10만~30만원 상당의 지역 특산물이 부상으로 전달됐다. 수상작은 울산기후위기대응교육센터와 교육기관의 홍보자료로도 활용된다.

울산교육청 관계자는 "이번 대회가 학생들이 친환경 식생활의 중요성을 이해하고 일상에서 탄소중립을 실천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지역 자원을 활용한 체험 중심의 생태전환교육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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