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NS로 모인 청년들, 카탈루냐 광장 일대서 경찰과 충돌
체포자 절반 이상 미성년자…경찰관 4명 중상
당국, 집회 조직 주체와 가담 경위 조사
25일(현지시간) 유럽 매체 유로뉴스와 스페인 공영방송 RTVE 등에 따르면 전날 바르셀로나 중심부 카탈루냐 광장 일대에서 청년들이 경찰과 충돌했다. 집회는 소셜미디어(SNS)의 참여 요청을 통해 열렸다. 최근 프랑스 청년 시위의 영향을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충돌은 24일 오후 6시께 시작됐다. 검은 옷을 입고 후드를 쓴 일부 참가자가 거리 시설물을 훼손했다. 경찰을 향해 돌과 물건을 던지고 바리케이드를 세웠다. 쓰레기통에 불을 붙이고 상점 유리창을 깨는 모습도 나타났다. 경찰은 진압에 나섰다.
카탈루냐 자치경찰에 따르면 체포자 128명 가운데 절반 이상이 미성년자였다. 경찰관 15명이 다쳤으며 4명은 중상을 입었다. 상점 23곳이 훼손되거나 약탈당했다. 소방대의 화재 관련 출동은 33건이었다. 경찰은 흉기와 폭죽, 돌 등도 압수했다.
실비아 카타 자치경찰 수석청장은 참가자들이 무질서하게 움직였다고 설명했다. 틱톡을 통해 광장에 모인 뒤 4~6명씩 나뉘어 행동했다고 밝혔다. 그는 "구체적인 요구가 없었다"며 "이유 없는 폭력"이라고 비판했다.
살바도르 이야 카탈루냐 자치정부 수반도 "누가 조직했는지 알아낼 것이다. 현재 조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민주주의자인 우리는 얼굴을 가리지 않는다"며 폭력 행위를 비판했다.
경찰은 체포자들의 신원을 확인 중이다. 나이에 따라 관할 법원이나 소년검찰로 넘길 예정이다. 집회를 조직한 주체와 참가자들의 가담 경위에 대한 조사도 이어갈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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