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천서 김수증 선생 추모제…곡운구곡 의미 재조명

기사등록 2026/10/26 14:01:25

150년만에 복원……지역 전통문화 계승

김수증 선생은 성리학과 산수문학으로 조선시대에 이름을 남긴 대표적 인물이다.  (사진=화천군 제공) 2026.10.25.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화천=뉴시스]정건웅 기자 = 조선시대 성리학자이자 산수문학가인 곡운 김수증 선생의 학문과 정신을 기리는 추모제가 지난 25일 강원 화천군 사내면 곡운영당에서 열렸다.

 올해 제21회를 맞은 추모제는 곡운영당의 건립과 훼손, 복원에 얽힌 역사를 지역주민에게 알리고 곡운구곡의 문화적 가치를 재조명하는 자리로 김수증 선생의 학덕을 기리고 지역에 남겨진 전통문화유산의 의미를 되새기기 위해 마련됐다.

김수증 선생은 조선시대 성리학과 산수문학 분야에서 이름을 남긴 인물이다. 자연을 벗 삼아 학문과 사상을 펼쳤으며 화천의 아름다운 산수와 선비문화를 상징하는 곡운구곡과도 깊은 인연을 맺고 있다.

선생이 세상을 떠난 뒤인 1704년(숙종 30년)에는 화천지역 선비들이 그의 학문과 정신을 기리기 위해 곡운영당을 건립했다. 그러나 1868년 흥선대원군의 서원 철폐 정책으로 훼손되면서 오랜 기간 옛 모습을 잃었다.

이후 화천군이 복원에 나서면서 곡운영당은 2017년 다시 모습을 갖췄다. 훼손된 지 150여 년만에 복원된 것으로 지역의 역사와 선비문화를 되살렸다는 점에서 의미를 더했다.

화천군 관계자는 "추모제를 통해 김수증 선생의 학문과 정신을 계승하고 화천의 자연경관과 역사문화자원을 연계한 지역 문화유산의 가치를 널리 알리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junggu71@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