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인천까지 번진다"…부동산 전문가가 전망한 수도권 집값 상승

기사등록 2026/10/25 17:02:00 최종수정 2026/10/25 17:06:24
[서울=뉴시스] 24일 구독자 185만명 유튜브 채널 '부읽남TV' 영상에 출연한 김인만 부동산경제연구소장은 서울 외곽 지역의 주택 수요가 증가하고 있으며, 대출 규제가 강화될 경우 상대적으로 집값이 저렴한 경기·인천 지역으로 매수세가 이동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사진=부읽남TV 영상 캡처)
[서울=뉴시스]이지우 인턴 기자 = 서울 강남권 아파트 시장이 주춤하는 가운데, 서울 외곽 지역의 집값 상승세가 경기·인천까지 확산될 수 있다는 부동산 전문가의 전망이 나왔다.

24일 구독자 185만명 유튜브 채널 '부읽남TV' 영상에 출연한 김인만 부동산경제연구소장은 서울 외곽 지역의 주택 수요가 증가하고 있으며, 대출 규제가 강화될 경우 상대적으로 집값이 저렴한 경기·인천 지역으로 매수세가 이동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김 소장은 최근 강남권 아파트 가격이 주춤하는 현상에 대해 "규제의 영향도 있지만 시장으로 보면 지극히 자연스러운 현상"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강남은 이미 많이 올랐기 때문에 충분히 쉬어갈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전월세 가격 상승으로 실수요자의 주택 매입 수요가 커지고 있다며 강남권의 가격 조정이 수도권 전체의 하락으로 이어지지는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김 소장은 "30대 신혼부부들이 집을 사야 하는데, 서울과 수도권은 전세가 부족하고 월세도 너무 비싸다"고 지적했다. 그는 "성남 구도심 소형 아파트도 월세가 250만원이고, 헬리오시티는 보증금 2억원에 월세가 380만원 수준"이라며 주거비 부담으로 '생존 매수'에 나서는 실수요자가 늘어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정부의 추가 대출 규제 가능성에 대해서도 우려를 나타냈다. 김 소장은 "만약 대출 한도를 6억원에서 4억원으로 줄인다면 신혼부부들이 살 수 있는 집의 가격대가 크게 낮아진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가격대가 낮아지면) 면적을 줄이거나 지역을 옮겨야 하는데, 7억원 이하로 갈 수 있는 지역은 경기도 외곽이나 인천밖에 더 있겠느냐"고 반문했다.

김 소장은 경기·인천으로 이동한 수요자들이 교통, 교육 환경, 편의시설 등을 고려해 주택을 선택할 것이라며 특정 지역에 수요가 집중돼 집값이 상승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한편 김 소장은 집값 안정을 위해서는 대출 규제보다 전월세 시장의 안정이 선행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전월세를 해결하지 못하는데 대출 한도를 줄여 집을 사지 말라고 하면 30대 실수요자들은 어떤 선택을 하겠느냐"며 "전세가 안정되지 않은 상황에서는 선택지가 없다"고 지적했다.

주택 공급 확대 방안에 대해서는 "아파트를 단기간에 늘리는 것은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며 3기 신도시의 공급 효과도 교통망 구축 시기에 따라 제한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김 소장은 "교통망이 갖춰지지 않는 한 서울의 수요를 분산하는 것은 현실적으로 어렵다"며 민간 임대주택 공급을 활성화하는 방안도 검토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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