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대 그룹 합산 시총 4472조→3371조원 급감
25일 한국거래소와 금융정보업체 에프엔가이드에 따르면, 최근 한 달 사이 10대 그룹 전체 합산 시가총액은 기존 약 4472조원에서 3371조원 규모로 크게 줄었다. 불과 한 달 만에 1101조 원의 시총이 사라진 셈이다.
그룹별로는 반도체와 인공지능(AI) 밸류체인 관련주가 집중된 SK그룹의 감소가 가장 컸다.
SK그룹 시가총액은 약 1563조원에서 1093조원으로 30.1% 급감했다. 주력 계열사인 SK하이닉스와 SK스퀘어 등이 주가 조정을 받으며 그룹 전체 시총을 끌어내렸다.
HD현대그룹 역시 조선업 피크아웃(정점 통과) 우려가 불거지면서 시가총액이 지난달 말 약 128조원에서 95조원으로 25.6% 줄었다.
삼성그룹의 시가총액은 약 2161조원에서 1636조원으로 약 24.3% 감소했다. 반도체 업황에 대한 불확실성과 함께 대장주인 삼성전자의 주가 약세가 지속된 영향이다.
한화그룹 시총도 약 120조원에서 97조원으로 19.2% 감소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 한화오션, 한화엔진 등 주요 방산 및 조선 계열사가 동반 약세를 보였다.
반면 LG그룹과 포스코그룹은 상대적으로 선방한 것으로 집계됐다.
LG그룹 시가총액은 약 190조원에서 180조원으로 5.3% 감소하는 데 그쳤으며, 포스코그룹 역시 약 540조원에서 505조원으로 6.4% 줄어 낙폭이 크지 않았다.
이 외에도 현대차그룹이 15%, GS그룹이 13%, 신세계그룹이 12%, 롯데그룹이 4.3%씩 각각 시가총액 감소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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