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시간 일하는 AI 비서…오픈AI "한국 '닷츠' 이용 세계 3위"

기사등록 2026/10/22 17:07:00 최종수정 2026/10/22 17:52:25

김경훈 오픈AI코리아 대표 "한국, 닷츠 주간 활성 사용자 세계 3위"

'닷츠', 대화 넘어 일정 조정·자료 제작…'계속 일하는 AI 비서' 강조

[서울=뉴시스]오동현 기자 = 김경훈 오픈AI코리아 대표가 22일 서울에서 열린 '오픈AI 데브데이 익스체인지' 행사에서 환영사를 하고 있다. odong85@mewsis.com
[서울=뉴시스]오동현 기자 = 오픈AI코리아는 한국이 인공지능(AI) 비서 서비스 '닷츠(dots)'의 주간 활성 이용자 수에서 세계 3위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질문에 답하는 AI를 넘어 일정 조정과 자료 제작 등 실제 업무를 맡아 처리하는 AI 비서에 국내 이용자들이 빠르게 반응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김경훈 오픈AI코리아 대표는 22일 서울에서 열린 '오픈AI 데브데이 익스체인지'의 환영사를 통해 "닷츠가 나온 지 얼마 안 됐지만 우리나라가 주간 활성 사용자 수에서 전 세계 3위를 하고 있다"며 "프로 요금제도 인구가 많은 나라가 아님에도 글로벌 5위권을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닷츠는 이용자의 업무와 관심사를 파악하고, 대화가 끝난 뒤에도 맡은 일을 이어가는 AI 에이전트(비서)다.

 김 대표는 한국어 음성의 억양과 발음에 대한 이용자 의견을 반영해 음성 AI 기능도 개선했다고 밝혔다. 그는 "음성 모델 'GPT 라이브 1.1'에 한국어 음성 2종을 새로 추가했다"며 "해당 음성은 챗GPT와 닷츠, 코덱스에서 사용할 수 있으며, API도 곧 제공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원하는 목소리를 말로 설명해 설정하는 '프롬프트 투 보이스' 기능도 소개했다. 자연어로 음성의 톤을 지정하고 슬라이드바로 조절할 수 있는 기능으로, 현재 베타 버전으로 제공되고 있다.

김 대표는 "새로운 기능이 나올 때마다 많이 사용해 주시고 피드백을 주신 여러분들 덕분에 많은 혁신이 있을 수 있었다"며 "더 좋은 제품으로 보답하겠다"고 말했다.

◆일상 속 AI 비서 시연…"아이 하원해야 해", 회의 옮기고 동료에게 메시지

오픈AI코리아는 이날 본행사에 앞서 진행한 미디어 브리핑에서 업무와 일상에 닷츠를 활용하는 모습을 시연했다. 시연은 업무와 육아를 병행하는 천지은 오픈AI 아시아·태평양 이네이블먼트 리드의 활용 사례로 진행됐다.

천 리드가 음성 통화로 일정을 묻자 닷츠는 연결된 캘린더를 확인해 현재 진행 중인 브리핑과 이후 비어 있는 시간을 안내했다. 이를 바탕으로 다른 참석자와 커피 마실 시간을 제안하고 초대 요청하는 과정도 보여줬다.

갑자기 아이를 하원시켜야 하는 상황에서는 회의 일정 변경을 맡겼다. 닷츠는 상사와의 일대일 면담을 다음 날로 옮기고, 업무용 협업 도구인 슬랙으로 사과 메시지를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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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 리드는 교육 자료 제작도 요청했다. 비개발자를 대상으로 새로운 기술을 설명해야 하는데 준비하지 못했다는 상황을 제시하고, 공식 문서를 참고해 발표 자료 4장과 간단한 시연 프로그램을 만들어 달라고 했다.

닷츠는 다른 요청을 처리하는 동안에도 작업을 이어갔다. 파트너와 볼 영화와 아이와 함께할 활동을 찾아 예약 페이지를 정리하는 작업도 병행했다.

◆매번 지시하지 않아도, 업무 맥락 이어가는 AI

오픈AI가 기존 AI 활용 방식과의 차이로 강조한 것은 업무의 연속성이다. 이용자가 매번 대화창을 열어 지시하는 방식에서 벗어나, 앞서 맡긴 일과 필요한 후속 작업을 지속적으로 챙긴다는 것이다.

천 리드는 "업무가 한 번에 끝나는 게 아니라 지속적으로 이어지는 게 강력하다"며 닷츠가 자체 클라우드 컴퓨터를 갖고 있다는 점도 차이로 꼽았다. 클라우드 환경에서 처리할 수 있는 작업은 이용자가 노트북을 열어두지 않아도 진행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이용자의 맥락을 얼마나 잘 전달하느냐도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메일과 캘린더 등 필요한 서비스를 연결하고 업무 목적과 조건을 알려줘야, AI가 이를 바탕으로 일정이나 작업을 조율할 수 있다는 것이다.

코덱스와의 연계도 강조했다. 닷츠가 요청을 받은 뒤 코덱스에 개발 작업을 맡기거나, 연결된 도구를 활용해 결과물을 만드는 방식이다. 단순한 답변 생성뿐 아니라 문서·발표 자료·프로그램 제작까지 이어지는 활용을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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