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대한통운 건설부문, KT클라우드 안산 공사 수주…데이터센터 사업 확장

기사등록 2026/10/22 16:21:27

50MW급 AI 데이터센터 시공 맡아…2029년 준공 목표

신축·리모델링 동시 공략…드론·AI로 현장 관리 고도화

[서울=뉴시스] KT클라우드 안산 AI데이터센터 조감도.

[서울=뉴시스] 박성환 기자 = CJ대한통운 건설부문이 데이터센터 시공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대규모 신규 시설을 짓는 프로젝트에 참여하는 동시에 물류센터와 공장 등 기존 건축물을 데이터센터로 전환하는 공사까지 확보하면서 관련 사업의 외연을 넓히는 모습이다.

CJ대한통운 건설부문은 KT클라우드가 발주한 경기 안산 AI데이터센터 신축공사를 수주했다고 22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안산 반월국가산업단지에 지하 2층~지상 9층, 연면적 약 3만6879㎡ 규모의 데이터센터를 건설하는 프로젝트다. 수전용량은 50MW, IT 부하용량은 32MW다. 공사 기간은 약 38개월로, 2029년 준공이 목표다. 공사금액 3150억원이다.

대한통운 건설부문은 토목과 건축, 조경, 기계설비 공사를 맡는다. 장비의 초기 가동과 정상 작동 여부를 확인하는 커미셔닝 레벨3까지 담당해 건축 공사뿐 아니라 설비 시운전 과정에도 참여한다.

데이터센터는 일반 건축물과 달리 전력·냉각 설비의 안정적인 운영과 정밀한 시공 관리가 중요하다. 이에 CJ대한통운 건설부문은 현장 관리에 디지털 기술을 접목해 공사 진행 상황과 품질, 안전을 관리할 계획이다.

드론 스테이션을 활용해 현장을 정기적으로 촬영하고 공사 진행 상황을 기록한다. 자체 개발한 인공지능(AI) 기반 공정관리 도구인 '건설공정 내비게이션'으로 작업별 우선순위와 진행 상황을 관리하고, 3차원 건설정보모델링(BIM)에 시간·공정 정보를 결합한 4D BIM으로 공사 순서와 작업 간 간섭 가능성을 사전에 검토한다.

데이터센터 시공 경험도 축적하고 있다. 지난 2022년 가비아 컨소시엄 데이터센터 사업에 참여한 데 이어 2024년 KT클라우드 경북 AI데이터센터를 준공했다. 올해는 기존 건축물을 데이터센터로 전환하는 공사도 잇달아 수주했다. 지난 8월 하남 풍산동 저온물류센터 리모델링 공사를 확보했다.

KT클라우드는 안산 데이터센터를 준공한 뒤 직접 사용할 예정이다. 2031년까지 총 1GW 규모의 AI 데이터센터 공급을 추진하고 있어 관련 시설 확충에 따른 건설 수요도 이어질 전망이다.

민영학 CJ대한통운 건설부문 대표는 "서울 주요 업무지구에서 30건 이상의 업무시설을 시공한 경험을 바탕으로 데이터센터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며 "도심형 엣지 데이터센터부터 하이퍼스케일급 시설까지 신축과 용도 변경을 아우르는 시공 경쟁력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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