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김성은 인턴 기자 = 국내 증시가 또다시 큰 폭으로 하락한 가운데 시장을 짓누르는 AI 투자와 자금조달 우려가 실제 위기로 번질 가능성을 두고 분석이 엇갈리고 있다. 일부에서는 코어위브 등 특정 기업의 위험이 과도하게 확대됐다는 지적도 나오는 가운데, 높은 금리와 헤지펀드의 매도세가 증시 불안을 키우고 있다는 분석이다.
22일 구독자 수 129만명을 보유한 유튜브 채널 '815머니톡'에 출연한 박근형 IBK투자증권 영업부 부장은 최근 증시 급락의 배경을 설명했다. 그는 코어위브의 신용부도스와프(CDS) 프리미엄이 1200bp 이상으로 치솟은 점을 언급하며 "시장에서 굉장히 어려워한다. 채권에 대해서"라고 말했다. 다만 "일각에서는 코어위브의 독립적인 회사 이슈이고 무담보 채권에 대한 이슈이기 때문에 너무 크게 우려하는 것 아니냐는 의견도 있다"고 전했다.
시장 불안을 키운 것은 코어위브 자체의 위험뿐 아니라 AI 기업들의 자금조달 구조에 대한 의구심이다. 코어위브가 특수목적법인(SPV)을 활용해 대형 보험사 등으로부터 자금을 조달하는 구조가 알려지면서 "SPV가 정말 리스크가 없는 것인가"라는 의문이 월가에서 제기됐고, 이후 헤지펀드의 매도세가 집중됐다는 설명이다.
박 부장은 최근 헤지펀드의 반도체 관련 포지션이 크게 줄었다며 "최근 반도체 주식의 하락을 감안하면서 매도를 많이 했기 때문에 상당한 부분이 언와인딩됐다"고 분석했다. 다만 완전히 바닥까지 매도가 끝난 것은 아니라고 덧붙였다.
메타 역시 실적은 양호했지만 잉여현금흐름이 약 21억달러 적자로 전환하면서 추가 자금조달 우려가 커졌다. 박 부장은 "높은 금리를 조달해야 되는 IT, AI 쪽이 또 불안 요소가 생기기 시작한다는 게 오늘의 조정 시장의 빌미가 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다만 그는 현재 상황을 시장 전체의 위기로 단정하기보다는 일부 기업의 위험과 수급 악화가 겹친 상황으로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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