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정무위원회, 22일 금융 종합감사 증인 출석
[서울=뉴시스]이지민 기자 = 김학수 넥스트레이드(NXT) 대표가 프리마켓에서 발생한 SK하이닉스 하한가 사태에 대해 "죄송스럽게 생각한다"며, 내년부터 프리마켓에 시가단일가 매매 방식을 도입하겠다고 밝혔다.
김 대표는 22일 국회 정무위원회 국정감사에 증인으로 출석해 SK하이닉스 하한가 사태와 관련해 "그런 일이 일어난 것에 대해서 굉장히 죄송스럽게 하고 있다"고 말했다.
앞서 지난 7월 28일과 8월 6일 NXT 프리마켓에서는 개장 직후 SK하이닉스가 하한가 체결되는 사례가 연달아 발생했다.
당시 접속매매 방식으로 거래가 이뤄지면서 소량의 거래만으로도 가격이 크게 왜곡된 것이다. 이후 SK하이닉스를 기초자산으로 하는 가상자산 파생상품 시장에서 약 830억원의 강제 청산이 발생하며 파장이 커졌다.
이에 NXT는 지난 9월 14일부터 정적 변동성완화장치(VI)와 단일가 매매 제도를 도입하고, 내년 1월 18일부터 프리마켓에 시가단일가 매매 방식을 도입할 방침이다. 시가단일가 매매는 개장 직후 일정 시간 주문을 모아 하나의 가격으로 거래를 체결하는 방식이다.
SK하이닉스 하한가 사태 관련 시세조종 등 불공정거래 세력 개입 여부에 대해 이찬진 금융감독원장은 "조사 중으로 아직은 말씀을 드리기 어렵다"고 답했다.
이날 국감에서는 조각투자 장외거래소 인가를 둘러싼 논란도 도마 위에 올랐다.
금융당국은 올해 초 장외거래소 인가 사업자로 NXT가 참여한 넥스체인지와 한국거래소가 참여한 KDX 컨소시엄을 선정했다. 반면 조각투자 스타트업 루센트블록은 인가에서 탈락했다.
민병덕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NXT 상근 경영진 7명 중 6명이 금융위, 금감원, 한국거래소, 코스콤 출신"이라며 전관 문제를 지적했다.
이에 대해 이 대표는 "전문성 때문에 뽑은 것"이라며 "신설회사이기 때문에 다양한 경험이 필요했다"고 답했다.
루센트블록의 기술 탈취 논란에 대해서는 "제가 그거를 가져갔다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앞서 공정거래위원회는 지난 6월 해당 의혹에 대해 무혐의 통지를 내린 바 있다.
한편, 루센트블록에 대한 추가 인가 검토 여부를 묻는 조정훈 국민의힘 의원 질의에 이억원 금융위원장은 "아직 두 개의 사업자가 시장에 등장하지 않은 상황"이라며 "시장 상황을 보고 필요성이 있으면 검토하도록 하겠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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