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뉴시스] 전예준 기자 = 인천 소매유통업계의 올해 4분기(10~12월) 경기 전망치가 업태별로 극명히 나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인천상공회의소(인천상의)는 인천 소재 소매유통업체 65개사를 대상으로 실시한 '올해 4분기 소매유통업 경기전망지수(RBSI)' 조사 결과 종합 경기전망지수는 93으로 나타났다고 22일 밝혔다.
RBSI는 100을 기준으로 그 이상이면 다음 분기 경기를 긍정적으로 그 미만이면 부정적으로 전망하는 기업이 많다는 것을 의미한다.
업태별로 보면 대형마트(111)만 연말·동절기 진입에 따른 매출 증가를 기대하며 4분기 경기를 직전 분기인 3분기보다 긍정적으로 전망했다.
슈퍼마켓(100)은 4분기 경기가 3분기와 비슷할 것으로 예측했다. 편의점(56)은 업태 중 4분기 경기를 가장 부정적으로 예측했다.
편의점의 경우 3분기(7~9월)에는 폭염으로 인한 시즌 특수 효과를 누렸으나 4분기에는 비수기라는 계절적 요인과 소비심리 위축에 따른 경기 부진을 우려했다는 게 인천상의의 설명이다.
인천 소매유통업계가 바라본 4분기 매출전망지수와 수익전망지수는 각각 90, 89로 모두 기준치에 미치지 못했다.
매출 악화를 전망한 업체들은 가계 소비 여력 둔화를 가장 큰 이유로 꼽았다. 연말 쇼핑 특수 효과가 크지 않을 것이라는 점도 부진 요인으로 나타났다.
인천지역 소매유통업계가 현재 겪고 있는 가장 주된 경영 애로는 '소비 심리 위축 및 매출 둔화'(53.8%)로 나타났다. 이어 '인건비·물류비 등 운영 비용 상승'(12.3%), '상품 매입 원가 상승 및 공급망 불안'(12.3%), '국내 온·오프라인 유통 경쟁 심화'(10.8%) 순이었다.
인천상의는 이번 조사 결과에 대해 연말 대목을 앞둔 시기임에도 소비심리 위축과 원가·운영비 부담이 겹치면서 지역 소매유통업계 전반의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크지 않은 모습이라고 설명했다.
인천상의 관계자는 "할인 경쟁에 따른 수익성 부담까지 우려되는 만큼 내수 활성화를 위한 노력과 함께 유통업계의 비용 부담을 덜어줄 수 있는 실질적인 지원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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