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장님, 커피 좋아하십니까"…이색 질의와 반전(?)

기사등록 2026/10/22 14:04:25

전남광주특별시 첫 국감서 국힘 김예지 의원 색다른 질의

청내 장애인 고용 카페 권유한 뒤 '장애인 일자리' 등 당부

[전남광주=뉴시스] 이영주 기자 = 국회 행안위 김예지 국민의힘 의원이 22일 오전 전남광주 서구 전남광주통합특별시 광주청사에서 열린 국정감사 도중 분위기를 풀기 위해 커피와 관련한 이야기를 하고 있다. 2026.10.22. leeyj2578@newsis.com

[전남광주=뉴시스]송창헌 기자 = "시장님, 혹시 커피 좋아하십니까?"

22일 오전 전남광주통합특별시 광주청사 중회의실. 딱딱하고 긴장감 넘치는 국정감사장에서 뜬금없는 '커피 이야기'가 나왔다.

국민의힘 김예지(비례) 의원은 "오늘 아침 청사 1층 카페에서 산 커피"라며 마시던 커피를 들어보인 뒤 민형배 시장에게 카페 방문 경험을 물었다. 민관이 함께 만든 장애인 고용 사례를 칭찬하고, 시장의 관심을 당부하려던 참이었다.

그러나 민 시장이 "커피숍이 있는 줄은 알지만 저는 커피를 잘 안 먹어서"라고 답하자, 대화는 예상과 다른(?) 방향으로 흘렀다.

김 의원은 "칭찬해 드리려고 한 질문인데"라고 말한 뒤 "커피 외에 다른 음료도 있으니 꼭 들러달라"고 권했고, 민 시장도 흔쾌히 "그러겠다"고 약속했다.

가벼운 문답 뒤에는 장애인 정책에 대한 구체적인 주문이 이어졌다. "청내 카페처럼 장애인 고용 사례를 늘려 달라" "통합을 계기로 장애인 일자리를 확대해 달라"는 공개 요구들이 나왔다.

질의는 또 '1시간 생활권'과 장애인 이동권 문제로까지 이어졌고, 민 시장은 "장애인분들이 불편하지 않도록 잘 챙겨보겠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광산구청장 시절 청각장애인 일자리를 위한 청사 내 카페를 마련했던 경험도 소개했다.

커피 한 잔으로 시작한 질의는 통합시 장애인 정책과 일자리, 이동권을 함께 점검하는 자리로 이어졌고, 재치있는 질문과 화답으로 마무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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