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중간선거 앞두고 여론 달래기
데이터센터 건립 문제 쟁점 부각
트럼프 대통령은 21일(현지 시간) 자신의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에 "새롭고 규모가 큰 데이터센터는 자체 전력을 생산하고 남는 전력은 지역 사회나 전력망에 공급하거나 판매하도록 의무화했다"고 전했다.
이어 "기업들이 데이터센터를 인기 있게 만들고 싶다면 지역 사회나 지역 사회 내 개인들에게 배당금을 지급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미국 대통령으로서 데이터센터를 면밀히 주시해 왔으며 아주 강력한 결론에 도달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트럼프 대통령이 이전에 데이터센터 기업에 자체 전력 생산을 권고한 적은 있으나 이를 의무화한 것은 새로운 조치라고 짚었다.
지역 사회에 대한 재정적 지원 확대 차원의 '배당금' 언급도 이런 맥락에서 나온 것으로 보인다.
전기요금과 지역 환경에 미칠 영향 등으로 데이터센터 건설이 11월 초 중간선거의 주요 쟁점이 된 상황에서 부정적인 여론을 달래려는 조처로 풀이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인공지능(AI) 위험론을 "사기"로 규정하고 규제 요구를 AI와 데이터센터에 반대하는 "병적인 음모"라고 비난했다. 그는 AI와 데이터센터를 제한하면 중국만 이익을 얻는다며 데이터센터 건설에 미온적인 공화당 인사들을 공격해 왔다.
이 때문에 공화당 강세 지역에서도 트럼프 대통령이 일반 유권자보다 AI 기업의 이익을 우선시한다는 비판이 일면서 공화당 중간선거 패배 우려를 자극하는 요인이 돼 왔다.
그레그 애벗 텍사스 주지사는 한때 데이터센터 유치에 앞장섰지만, 주민들의 반발이 커지자 데이터센터의 전력과 용수 사용에 대한 주정부 차원의 조사가 끝날 때까지 신규 건설을 중단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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