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북구의회 안전도시위원회는 지난 20일 제315회 제1차 정례회에서 북구 문흥동 성당 일원 우수저류시설의 구체적인 공사 일정을 요구했다고 21일 밝혔다.
이 사업은 2021년 12월 의회가 공유재산관리계획을 의결할 당시 2023년 준공을 목표로 했으나 실제 착공은 지난해 3월에야 시작됐다.
하지만 착공 불과 한 달여 만에 한국도로공사가 호남고속도로 확장공사와의 일정 중복을 이유로 조정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전달하면서 같은 해 7월1일부터 공사가 중단됐다.
특히 사업비도 빗물 저장용량 확대 등을 이유로 당초 120억 원에서 199억 원으로 증가했으며 현재 공정률은 5%대에 머물러있다. 준공 목표도 기존 2027년 12월에서 2028년 3월로 재차 변경됐다.
위원회는 이같은 일정 변경에도 불구하고 북구가 수해 주민들에게 기존 준공 일정을 안내한 점을 지적했다. 북구는 지난해 7~8월 수해 이후 주민간담회와 수해대책 보고회에서 우수저류시설 준공을 2026년 12월로 제시했다.
시공사의 경영상 문제에 대한 대응도 지적됐다.
북구는 시공사로부터 선금 10억 원과 이자를 회수했지만, 지난해 4월 채권압류와 추심명령 이후 올해 1월 계약해지까지 후속 조치가 약 9개월 걸렸다.
질의에 나선 신원근 북구의원은 "사 일정이나 사업비 변경이 예상되면 그 사유와 영향을 주민과 의회에 신속하고 정확하게 설명하고, 실현 가능한 계획을 바탕으로 사업을 차질 없이 마무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북구 관계자는 "설계상 공사비용 검토를 했을 때 승인된 총사업비안에서 사업 재개가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며 "준공일을 지킬 수 있도록 책임있게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leeyj2578@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