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런슨 "대비태세, 연중 두차례 연습으론 안돼…1년 내내 훈련해야"

기사등록 2026/10/21 15:29:03 최종수정 2026/10/21 15:34:37

21일 암참 오찬간담회서 연중 훈련 지속 강조

"연합연습·훈련은 전쟁 시작 아닌 억제 위한 것"

전작권 전환 기준 변경 등 민감한 현안 언급 안해

[서울=뉴시스] 주한미국상공회의소(AMCHAM·암참)가 21일 서울 용산구 몬드리안 서울 이태원에서 특별 오찬 간담회를 진행했다. 된쪽부터 제임스 김 암참 회장 겸 대표이사, 미셸 박 스틸 주한미국대사, 제이비어 브런슨 한미연합군사령관·주한미군사령관·유엔군사령관. (사진=암참 제공)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옥승욱 기자 = 제이비어 브런슨 주한미군사령관은 21일 한반도 대비태세를 유지하기 위해서는 연중 두차례 한미 연합연습을 실시하는 것에 그치치 말고 연중 내내 훈련을 해야한다고 밝혔다.

브런슨 사령관은 21일 용산 몬드리안 서울 이태원에서 주한미국상공회의소(암참) 주최로 열린 특별 오찬간담회에서 "이번주 진영승 합참의장과 만나 다가오는 FS 연습에서 어떻게 훈련할지 논의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또 "논의 과정에서 우리가 확인한 것은 대비태세를 연중 두차례 훈련에만 의존해서는 안 된다는 점"이라며 "우리는 1년 내내 훈련해야 한다. 정해준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계속 발전시켜야 하는 것이 우리가 해야 할 일"이라고 강조했다.

브런슨 사령관은 지난 12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에서 열린 미 육군협회(AUSA) 연례행사 패널 토론에서 대규모 지휘소연습에 집중된 한미연합훈련에서 벗어나 한반도 전역을 활용한 분산형 훈련이 필요하다고 언급한 바 있다.

한미는 통상 상반기 '자유의 방패'(FS), 하반기 '을지 자유의 방패'(UFS) 등 연중 두차례 연합연습을 실시한다.

당시 브런슨 사령관의 발언을 두고 기존 연습 방식을 변경하겠다는 의미인지, 기존 연습 외에 추가 훈련을 분산형으로 실시해야 한다는 것인지 해석이 엇갈렸다 

이후 국방부와 주한미군이 기존 연습을 대체하는 것이 아니라 별도로 추가 실시하는 훈련을 언급한 것이라 설명하면서 논란은 일단락됐다.

 이날 브런슨 사령관이 지속적인 훈련의 중요성을 재차 강조한 것은 앞선 발언의 연장선으로 풀이된다.

 특히 진 의장과 내년 FS 연습 계획을 논의했다고 밝히면서 내년 상반기 연합연습도 예정대로 추진될 가능성에 무게가 실린다. 다만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한미 연합훈련 축소 지시와 관련한 구체적인 언급은 나오지 않았다.

브런슨 사령관은 북러 군사협력 심화와 북한 미사일 위협에도 우려를 나타냈다.

그는 "북한과 러시아 간 협력이 위험한 수준으로 진화하고 있고, 우리(한·미)의 결의와 역내 안정을 시험하려는 회색지대 활동도 끊임없이 이어지고 있다"며 "변화하는 환경 속에서도 정전협정을 유지하고 대한민국을 방위하는 임무에는 변함이 없다"고 말했다.

이어 "북한 탄도미사일과 순항미사일 위협이 고도화하고 있다"며 "연합연습과 훈련은 전쟁을 시작하기 위한 것이 아니라 억제하기 위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한미동맹은) 물자나 무기체계보다 사람에 대한 동맹"이라며 "확실한 억제력은 특정 무기체계가 아니라 사람으로부터 시작하고 산업과 기술 기반이 받쳐줘야만 지속 유지된다"고 덧붙였다.

한편, 브런슨 사령관은 이날 전시작전통제권(전작권) 전환 기준 변경이나 비무장지대(DMZ) 남쪽 철책선 발언 등 최근 논란이 된 민감한 현안에 대해서는 별도로 언급하지 않았다.  

브런슨 사령관은 지난 14일(현지시간) 워싱턴DC에서 열린 세미나에서 "유엔군사령부의 관점에서 보면 대한민국은 그 남쪽 철책선에서 시작된다"고 발언해 논란을 빚었다.

이후 여권에서는 한국의 영토주권을 침해하는 발언이라고 강하게 비판했고, 정부는 미측에 우려를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미측은 이에 대해 충분히 인식하고 공감한다는 반응을 보인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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