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래프톤, 자체 개발 AI 모델 '라온-1 미니' 공개…무료 이용 가능

기사등록 2026/10/21 14:54:41

300억개 매개변수 중 40억개만 활용해 연산 부담 줄여

한국어 대화·명령 수행에 강점…해외 동급 모델보다 높은 성능

연구·상업용 모두 무료 이용 가능…정식 버전도 출시 예정

[서울=뉴시스] 크래프톤은 자사가 자체 개발한 거대언어모델(LLM) 라온-1 미니의 사전 공개 버전을 선보였다.  (사진=크래프톤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이주영 기자 = 크래프톤이 인공지능(AI) 모델 '라온-1 미니'를 공개했다. 필요한 연산에만 자원을 집중해 빠른 응답 속도를 확보하고 AI 운영 비용을 낮춘 것이 특징이다.

크래프톤은 자사가 자체 개발한 거대언어모델(LLM) 라온-1 미니의 사전 공개 버전을 선보였다고 21일 밝혔다.

이번 모델은 크래프톤이 설계부터 학습까지 전 과정을 직접 수행해 개발했다. 기존에 완성된 다른 AI 모델을 가져와 추가 학습시키는 방식이 아니라 자체 설계한 구조를 처음부터 학습시킨 것이 특징이다. 한국어와 영어를 모두 지원한다.

라온-1 미니는 전체 300억개의 매개변수 가운데 작업에 필요한 약 40억개만 활성화하도록 설계됐다. 크래프톤은 필요한 부분만 골라 작동시키는 '전문가 혼합(MoE)' 기술과 자체 개발한 연산 효율화 기술을 결합해 AI 응답 속도를 높이고 운영 비용을 낮췄다고 설명했다.
[서울=뉴시스] 크래프톤에 따르면 라온-1 미니는 비슷한 규모의 해외 AI 모델보다 높은 성능을 기록했다. 사진은 해외 동급 모델 벤치마크 표. (사진=크래프톤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크래프톤에 따르면 라온-1 미니는 비슷한 규모의 해외 AI 모델보다 높은 성능을 기록했다. 일부 평가 항목에서는 국내 대형 모델에 근접하는 성능을 보였다. 특히 자연스러운 한국어 대화와 이용자의 지시를 따르는 능력에 강점을 보였다.

이용자가 답변 형식을 지정하거나 특정 역할에 맞춰 응답하도록 요청하는 작업도 처리할 수 있다. 이러한 지시 수행 능력은 여러 단계의 작업을 처리하는 AI 에이전트에도 중요한 요소다.

크래프톤은 이번 모델을 AI 모델 공유 플랫폼 허깅페이스에 오픈소스로 공개했다. 이용자는 아파치 2.0 라이선스에 따라 모델을 무료로 내려받아 연구와 상업적 서비스 개발에 활용할 수 있다.

이번에 공개한 모델은 정식 출시 전 시험 버전이다. 크래프톤은 향후 성능을 개선한 정식 버전을 선보이고 모델 학습 과정과 최종 성능을 담은 기술 보고서도 공개할 예정이다.

이강욱 크래프톤 최고AI책임자(CAIO)는 "라온-1 미니 공개는 5년 넘게 축적해 온 AI 연구개발 역량을 통해 경쟁력 있는 언어모델을 독립적으로 개발한 성과"라며 "성능은 높이고 비용 부담은 낮춘 가성비 LLM으로 다양한 산업 현장에서 AI 활용의 폭을 넓혀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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