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회 한컴문학상에 7700여편 응모
대상은 성백광 작가의 자유시 '말의 장례식'
[서울=뉴시스]오동현 기자 = '한컴문학상' 대상에 성백광 작가의 자유시 '말의 장례식'이 선정됐다.
21일 한컴그룹에 따르면, '2026 제2회 한컴문학상'에 7700여편이 응모했다. 대상 수상자인 성백광 작가에겐 상금 3000만원과 상패가 주어진다.
이번 공모전은 한글날 제정 100주년과 훈민정음 반포 580돌을 기념해 열렸다. 지난 9월30일까지 일반·대학생부와 청소년·고등부로 나눠 자유시, 수필, 단편소설 3개 부문 작품을 받았다. 등단 여부와 상관없이 누구나 응모할 수 있었다.
최우수상은 수필 부문 구영인의 '동생을 세상에 뺏기는 기분이었다'와 단편소설 부문 박현주의 '이내 말씀 드러보소'가 받았다.
가작에는 자유시 부문 손병걸의 '적출'과 김근태의 '사다리', 수필 부문 박종희의 '배추가 물드는 시간', 단편소설 부문 윤성철의 '취소 자리'가 선정됐다.
올해 새로 생긴 청소년·고등부에는 전체 참가자의 6.13%가 참여했고, 7명이 첫 수상자가 됐다. 금상은 민희주(대전 대성여고) 학생의 자유시 '자동문은 망설임을 모른다', 은상은 박윤채(NLCS 제주) 학생의 수필 '기타'가 받았다. 동상은 5편이다. 수상자에게는 창작 장학금과 IT 기기, 한컴오피스를 주고 현역 문인이 일대일 서면 피드백을 해준다.
한컴문학상 추진위원회는 돌봄과 소외, 디지털 시대의 고립, 상실과 치유 등 우리 사회의 모습을 담은 응모작이 많았다고 설명했다.
심사는 나이와 등단 여부를 가린 채 작품만 보는 블라인드 방식으로 진행됐다.
김슬옹 심사위원장은 "인공지능이 문장을 지어내는 시대일수록 제 삶을 겪고 생각한 사람만이 쓸 수 있는 글은 더욱 값지다"며 "새로운 발견과 깊은 사유, 정확하고 아름다운 우리말 표현을 지닌 작품을 찾기 위해 철저한 공정성을 기했다"고 밝혔다.
시상식은 11월7일 경기 가평 한컴그룹 청리움에서 열린다. 모든 부문 당선작은 '한컴문학상 수상집'으로 출간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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