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위아 모바일 피킹 로봇, 정밀 작업 시연
터빈 블레이드 스캔하고 샌딩하는 두산 로봇
HD현대 상반신 모양 양팔 로봇 국내 첫 공개
[대구=뉴시스] 류인선 기자 = 21일 오후 '미래혁신기술박람회(FIX) 2026'이 열린 대구 북구 엑스코.
588개 기업이 차려낸 1820개 부스는 미래 모빌리티와 로보틱스의 최전선을 확인하려는 업계 관계자들로 발 디딜 틈 없이 북적였다.
그중에서도 관람객들의 탄성이 가장 크게 터져 나온 곳은 국내 주요 완성차·로봇 기업들의 시연 부스였다.
자율주행 로봇팔이 손가락 한 마디만 한 정밀 부품을 가볍게 떼어내고, 거대한 터빈 블레이드를 스스로 스캔해 샌딩 작업을 해내는 모습은 로봇이 '단순 반복 작업'의 한계를 넘어 인간의 섬세한 영역까지 파고들었음을 증명하고 있었다.
현대차그룹 부스에서는 현대위아의 로보틱스 브랜드 'H모션' 중 하나인 모바일 피킹 로봇(MPR)이 작은 직사각형 물체를 들어 올리는 시연이 진행됐다.
이 로봇은 자율주행 물류로봇(AMR) 위에 로봇팔 2개가 부착된 형태다.
한 로봇팔이 상자를 들어 올리자 다른 로봇팔에 달린 집게가 손가락 모양의 검은색 마개를 떼어내는 동작을 수행했다.
손가락 한 마디 정도의 작은 마개를 빼낼 정도로 정밀한 작업이 가능하다는 의미다.
두산로보틱스는 AI 기반 로봇 솔루션 '스캔 앤 고'를 공개했다. 올해 CES2026에서 혁신상을 받은 제품이다.
터빈 블레이드, 항공기 동체, 건물 외벽 등 대형 복합 구조물의 표면을 스캔해 최적의 작업 경로를 생성한 후 검사, 샌딩, 그라인딩 작업을 진행하는 로봇이다.
굴곡이 있는 풍력발전기 날개 표면에서도 로봇이 현재 상태를 인식하고 적절한 이동 경로를 생성할 수 있다.
HD현대로보틱스는 사람의 상반신과 유사한 양팔 로봇을 국내에서 처음 공개했다.
제한된 구역에서 정형화된 작업만 반복 수행하던 기존 산업용 로봇의 구조적 한계를 보완했다.
행사장 내외부에서는 도심항공교통(UAM) 및 전기 수직이착륙기(eVTOL) 개발 스타트업 볼로콥터 전시를 비롯해 자율주행 로보밴 탑승, 전기차 시승 등의 모빌리티 체험 프로그램이 함께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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