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질 수술 통증 줄인다…탈출성 치핵에 새 선택지 'PPH'

기사등록 2026/10/21 12:47:20
[인천=뉴시스] 인천세종병원 정성우 외과 과장. (사진=인천세종병원 제공) 2026.10.21. photo@newsis.com
[인천=뉴시스] 함상환 기자 = 치질 수술 후 통증에 대한 부담으로 치료를 미루는 환자들이 적지 않은 가운데 탈출한 내치핵을 위쪽으로 끌어올려 교정하는 원형 자동문합기 치핵고정술(PPH)이 치료 선택지가 되고 있다.

인천세종병원 정성우 외과 과장은 21일 "치핵이 반복적으로 항문 밖으로 빠져나와도 수술 후 통증이 두려워 치료를 미루는 경우가 있다"며 "환자의 상태에 따라 통증 부담을 상대적으로 줄일 수 있는 PPH 수술을 고려할 수 있다"고 말했다.

치핵은 항문 주변 혈관 조직이 늘어나거나 아래로 밀려 내려오면서 출혈과 통증, 탈출 등의 증상을 일으키는 질환이다. 초기에는 약물치료와 식이 조절, 배변 습관 개선 등으로 증상을 관리할 수 있지만 탈출이나 출혈이 반복되면 수술적 치료가 필요할 수 있다.

PPH 수술은 특수 원형 자동문합기를 이용해 항문 안쪽의 늘어진 직장 점막을 원형으로 절제하고 봉합하는 방식이다. 이를 통해 아래로 밀려 내려온 내치핵을 위쪽으로 재위치시키고 혈류를 줄여 탈출 증상을 개선한다.

항문 주변 치핵 조직을 직접 절제하는 기존 수술과 달리 통증에 민감한 항문 주변보다 위쪽에서 주요 과정이 이뤄져 수술 후 통증 부담을 상대적으로 줄일 수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주로 배변 시 내치핵이 반복적으로 빠져나오거나 손으로 밀어 넣어야 하는 환자에게 고려할 수 있다. 다만 외치핵 동반 여부와 치핵의 크기, 위치, 탈출 정도 등에 따라 적합한 수술법이 달라지는 만큼 사전 진단이 중요하다.

정 과장은 "치핵 탈출이나 출혈이 반복된다면 증상을 참기보다 정확한 진단을 받아야 한다"며 "특정 수술법을 일률적으로 선택하기보다 환자의 상태와 증상에 맞는 치료법을 결정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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