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병청 "경남 의료기관 C형간염 집단감염…역학조사 중"

기사등록 2026/10/21 10:50:20

14명 감염 확인…중증 사례는 없어

[서울=뉴시스] 구무서 기자 = 충북 오송 질병관리청 전경. 2023.02.07. nowest@newsis.com

[서울=뉴시스] 구무서 기자 = 경남 소재 의료기관 투석실에서 C형간염이 집단 발생해 당국이 역학조사를 진행 중이다.

질병관리청과 경상남도는 21일 창원시 소재 한 의료기관 혈액투석실에서 환자와 종사자 등 14명으로부터 C형간염 감염이 확인돼 역학조사를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C형간염은 혈액을 통해 전파되는 바이러스성 감염병으로 효과적인 경구용 항바이러스제가 개발돼 조기 치료하면 짧은 기간 내 98% 수준의 완치가 가능하다.

경남도와 관할 보건소는 9월 14일 해당 의료기관에서 2명의 환자가 최초 신고된 이후 감염경로를 조사했다. 이후 동일한 혈액투석실을 이용한 사실을 확인해 6일부터 역학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6월 이후 해당 투석실을 이용한 환자와 종사자 대상 전수 조사 결과 환자 13명, 종사자 1명 등 14명의 감염이 확인됐다.

감염자 대부분 증상은 없으며 현재까지 중증 합병증이 발생한 사례는 없다고 한다.

정확한 감염 경로를 규명하기 위해 유전자 분석과 CCTV 영상 화인 등 심층 조사를 진행 중이다. 감염된 환자들은 도내 다른 의료기관에 연계해 적절한 진료를 지원하고 있다. 또 추가 감염 예방을 위해 감염관리 교육을 실시했다.

한편 정부는 C형간염 조기 발견과 치료를 위해 올해 국가건강검진 대상인 만 56세(1970년생)를 대상으로 항체검사 및 RNA검사를 무료 지원하고 있다.

질병청은 전국 혈액투석 의료기관을 대상으로 "C형간염 등 혈액매개 감염병 예방을 위한 감염관리 수칙을 철저히 준수해 줄 것을 당부드린다"며 "혈액투석 과정에서는 혈액 노출을 통한 감염 위험이 높은 만큼 의료기관은 손위생과 적절한 장갑 착용, 투석 환자별 의료기구 및 물품의 안전한 관리, 투석 시행 구역과 분리된 청결구역에서의 약물 준비, 투석 장비 및 주변 환경의 철저한 세척·소독 등 감염관리 원칙을 준수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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