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자살 추정…증거 부족 등으로 보완 수사
살인 혐의 자백 받아…공소청, 15년 구형
[춘천=뉴시스]김가영 인턴 기자 = 남편을 목 졸라 살해한 혐의를 받는 80대 여성에게 공소청이 징역 15년을 구형했다. 수사 초기 경찰은 자살로 추정해 '입건 전 조사 종결'을 제시했으나 검찰의 보완 수사 요구로 살인 혐의가 드러났다.
20일 법조계에 따르면 춘천지법 강릉지원 형사2부(이배근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80대 여성 A씨의 살인 및 특수재물손괴 혐의 사건 결심공판에서 공소청은 A씨에게 징역 15년을 구형했다.
A씨는 지난 2024년 5월 강원 삼척시의 자택에서 남편 B(81)씨와 말다툼을 벌이다 특정 도구를 이용해 목 졸라 살해한 혐의로 기소됐다.
수사 초기 경찰은 B씨가 스스로 목을 졸라 사망한 것으로 보고 '입건 전 조사 종결' 의견을 제시했다.
그러나 검찰은 사건 현장에서 자살 도구가 확인되지 않았고, 자살 흔적이 부족해 보이는 점 등을 근거로 보완 수사를 제시했다.
이후 보완 수사를 통해 경찰은 A씨로부터 살인 혐의를 자백받았고 지난해 1월 A씨를 살인 혐의로 불구속 송치했다.
검찰은 A씨가 병원 치료 중으로 80대 고령인 점, 범행을 자백하고 수사기관의 소환 요구에 성실히 임하고 있는 점, 사건 발생 경위 등을 참작해 지난 1월 불구속 기소 했다.
지난 4월 열린 첫 공판에서 A씨는 살인 혐의를 모두 인정했다.
결심 공판에서 공소청은 A씨에게 징역 15년을 선고하고 압수물을 몰수해 달라고 재판부에 요청했다.
재판부는 가족들과 합의가 원활히 진행된 것으로 보이지 않는 점과 사안이 중대한 점 등을 고려해 추가 양형 자료 제출을 검토해보라고 지시했다.
선고 공판은 11월 26일 오후 1시 50분에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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