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삼계탕, 베트남 간다"…닭가공품 첫 수출선적

기사등록 2026/10/21 15:01:00 최종수정 2026/10/21 16:04:46

식약처, K-닭고기가공품 '베트남 첫 수출' 선적식

내년까지 닭고기가공품 총 70톤 베트남 수출 예정

[서울=뉴시스] 식품의약품안전처와 농림축산식품부는 지난 4월 한-베트남 정상회담 계기로 타결된 열처리가금육 위생·검역협상에 따라 베트남에 처음으로 K-닭고기가공품이 수출된다고 21일 밝혔다. 이날 식약처는 전북 익산의 하림에서 개최된 K-닭고기가공품 베트남 첫 수출 선적식에 참여해 관계자들의 노고를 격려하고, 올해 초도물량 수출품의 선적까지 직접 확인했다.

[서울=뉴시스]송종호 기자 = 그동안 냉동 닭고기만 수출이 가능했던 베트남에 K-닭고기가공품을 수출할 수 있게 됐다. 식품의약품안전처 등 우리 정부가 베트남 정부와 적극적으로 소통한 결과다.

식품의약품안전처와 농림축산식품부는 베트남에 국산 닭고기 가공품을 처음으로 수출한다고 21일 밝혔다

이번 수출은 지난 4월 한·베트남 정상회담을 계기로 타결된 열처리 가금육 위생·검역 협상이 실제 수출로 이어진 성과다.

이날 식약처는 전북 익산에 위치한 하림에서 개최된 K-닭고기가공품 베트남 첫 수출 선적식에 참여해 관계자들의 노고를 격려하고, 올해 초도물량 수출품의 선적까지 직접 확인하였다. 이날 식약처를 비롯 식약처, 농림축산식품부, 하림, 익산시, 육계협회, 육가공협회, 검역본부, 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등이 참석했다.

베트남은 K-푸드에 대한 현지 관심이 높고 2025년 기준 인구 1억명을 돌파한 동남아 핵심 시장으로, 빠른 경제성장과 소비 트랜드 변화로 육가공품 소비가 지속 증가하고 있는 수출 유망국이다.

이에 식약처 및 농식품부는 우리 축산물의 신시장 개척을 위해 지난 4월 정상회담 당시 베트남 당국과의 소통을 거쳐 열처리가금육 위생·검역협상을 최종 타결했다. 식약처는 "산업 관계자 및 우리 농가가 현지 제품등록, 유통망 확보, 육계의 안정적 공급 등 현장에서 함께 노력한 결과 이번 성과를 발굴한 것"이라고 했다.

베트남 육류시장 규모는 2020년 77억 달러(약 10조 2179억원)에서 2024년 110억불(약 14조 5992억원)으로 연평균 9.6% 성장했다.

이날 행사에서 하림은 연내 약 2톤의 닭고기가공품 초도물량을 수출한 이후 내년까지 총 70여톤(7억원 규모)을 베트남에 수출할 계획이라 밝혔다.

닭고기가공품은 삼계탕 중심에서 너겟·닭강정 등 수출제품 다변화를 통해 2026년 8월 기준 전년 대비 39.5% 증가한 248억원의 수출액을 기록한 수출 유망품목이다. 식약처는 "이번 베트남 진출을 계기로 시장 다변화를 통한 더 큰 성장이 기대되고 있다"고 밝혔다.

이날 농식품부 송미령 장관은 "정부는 K-닭고기가공품이 동남아로 활발히 수출될 수 있도록 작업장 확대, 현지 마케팅 강화 등을 적극 지원할 계획"이고 말했다.

이어 "닭고기가공품 외에도 정상회담을 계기로 체결한 한·베 검역협력 MOU를 바탕으로 현재 베트남과 진행 중인 한우, 열처리 돼지고기 등 타 축산물에 대한 수출 협상도 가속화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식약처 오유경 처장은 "이번 수출은 위생・검역협상 타결이 우리 기업의 실질적인 수출 성과로 이어진 뜻깊은 성과"라고 밝혔다.

이어 "앞으로도 수출 대상국과의 규제 협력을 강화해 K-푸드의 해외 진출을 돕고 글로벌 경쟁력을 높여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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