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소속 최민희(더불어민주당) 의원은 대한유도회로부터 받은 정 감독 경위서에 사고 당일 트레이너가 게시판에 부착된 랜덤계체 명단의 첫 번째 장에 기재된 남자 선수만 확인하고, 뒷장에 기재된 여자 선수 명단을 확인하지 못해 발생한 사고라고 나와 있다고 21일 밝혔다.
이에 정 감독은 정수진에게 식사를 지시했고, 뒤늦게 계체 대상자라는 사실을 알게 된 정수진은 음식을 토하고 머리카락까지 자르는 등 체중을 맞추려 했지만 결국 100g 초과로 실격됐다.
논란 이후 정수진은 개인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계정을 통해 "한국으로 돌아가는 아침에는 감독님께서 저에게 이대로 마무리해야 조용히 끝낼 수 있다고 말씀하셨다"고 폭로했다.
최 의원은 "유도회는 정수진이 비난받지 않도록 공식적인 설명과 입장 표명에 적극 나섰어야한다"며 "선수 한 명을 희생시키더라도 나머지 선수단의 경기만 치르면 된다는 발상과 다를 바 없다"고 지적했다.
그러나 정 감독은 선수 4명과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 국제공항에서 경유하던 중 식사를 하다가 비행기를 놓쳐 약 9시간 대기 후 대체 항공편으로 이동하는 황당한 실수까지 저질렀다.
유도회는 정수진의 계체 탈락이 선수의 실수가 아닌 지도자의 잘못으로 발생했다는 점이 명확하다고 판단해 국제대회 6개월 출전 제한을 구제하기로 했다.
아울러 정수진의 계체 탈락 및 회유·무마 의혹과 세계선수권대회 항공편 지연 탑승과 관련해 감독과 코치, 트레이너, 선수에 관한 스포츠공정위원회의 추가 조사 및 조치를 건의하기로 의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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