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업은 기본, 빚투는 선택"…2030 덮친 자산 격차 공포
혼자 사는 삶의 만족도는 높지만 경제적 불안감 커져
전문가 "실패 위험 철저히 따져봐야"
[서울=뉴시스]김성은 인턴 기자 = 청년층 1인 가구가 근로 소득만으로는 미래를 대비하기 어렵다는 불안에 쫓기며 부업과 주식 투자, 대출을 활용한 투자에 대거 내몰리고 있다.
최근 구독자 43만명을 보유한 유튜브 채널 '한방언니'에 출연한 박정원 노블마리아주 대표는 혼자 사는 청년들이 경제적으로 치열한 삶을 살아가는 이유에 대해 "월급만으로는 못 버틴다"고 진단했다.
박 대표는 최근 1인 가구가 800만명을 넘어선 가운데 혼자 사는 삶에 대한 만족도는 높지만 경제력에 대한 만족도는 낮다고 설명했다. 혼자 살 경우 생활비뿐 아니라 직장을 잃거나 아플 때를 대비한 미래 자금까지 스스로 마련해야 하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퇴근 후 배달 등 부업에 나서는 직장인들도 적지 않다고 했다. 실제 영상에서 언급된 1인 가구 보고서에 따르면 부업 등 N잡에 참여한다는 응답은 59.6%에 달했다. 박 대표는 "월급 하나로는 마음이 안 놓이는" 현실을 짚었다.
주식이나 ETF에 투자하는 1인 가구도 늘고 있다. 월세를 살면서도 월급에서 생활비를 제외한 돈으로 미국 주식이나 ETF를 사거나, 만기가 된 적금 일부를 투자금으로 옮기는 식이다. 박 대표는 1인 가구의 주식·ETF 등 금융자산 비중이 2년 새 15%에서 21.1%로 늘었다고 설명했다.
일부는 여기서 더 나아가 대출까지 받아 투자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박 대표는 "자기 돈으로 투자하는 걸 넘어서 대출까지 받아서 투자를 하더라"라며 마이너스 통장으로 주식에 투자하는 사례를 소개했다. 대출이 있는 1인 가구 중 34%는 대출금으로 투자해본 경험이 있었으며, 15.5%는 조사 당시에도 대출금으로 투자하고 있었다고 했다.
박 대표는 "투자로 생긴 손실도 갚아야 할 빚도 온전히 내 몫이라는 거를 생각 해야 된다"라며 투자에 앞서 실패했을 때 감당해야 할 위험까지 고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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