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교~고흥~녹동 46.8㎞ 연결…사업비 1조2000억원 규모
[고흥=뉴시스] 김석훈 기자 = 전남광주 고흥군이 우주발사체 산업클러스터 조성에 따른 교통 수요에 맞춰 '고흥 우주선철도' 건설사업을 제5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반영해 줄 것을 정부에 촉구했다.
고흥군은 누리호 5차 발사 성공으로 나로우주센터를 중심으로 한 지역의 우주산업 거점 기능이 부각된 만큼, 관련 산업의 성장을 뒷받침할 철도교통망 확충이 필요하다고 19일 밝혔다.
정부는 2031년까지 1조6000억원을 투입해 고흥 우주발사체 산업클러스터 조성을 추진하고 있다. 이 사업에는 151만8000㎡(46만 평) 규모의 우주발사체 국가산업단지와 민간 발사장 등 관련 기반 시설 구축이 포함된다.
고흥군은 우주산업 관련 시설과 기업이 집적되면 발사체 제작·시험·운용 분야의 산업 활동과 연구 인력의 이동이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다.
하지만 고흥에는 철도망이 구축돼 있지 않아 수도권과 주요 산업·연구 거점 간 접근성이 떨어지고, 이 때문에 산업 기반 시설 확충과 연계한 교통망 구축이 절실한 실정이다.
군이 국가 계획 반영을 추진하는 고흥 우주선철도는 경전선 벌교역에서 고흥역을 거쳐 녹동역까지 연결하는 노선이다. 총연장은 46.8㎞이며, 사업비는 약 1조2000억원으로 추산된다.
고흥군은 철도가 건설되면 수도권과 주요 산업도시에서 고흥으로 이동하는 시간이 줄고, 우주산업 관련 기업과 연구 인력의 접근성도 개선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관광객 유입과 지역 균형발전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앞서 제5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은 향후 10년간 국가 철도망 확충 방향과 투자 우선순위를 정하는 중장기 계획이다. 고흥군은 이번 계획에 사업이 반영되지 않을 경우 철도 건설 추진이 장기간 늦어질 수 있다고 보고 정부와 관계 기관을 상대로 필요성을 설명할 방침이다.
공영민 고흥군수는 "정부 우주발사체 산업클러스터 조성 추진과 산업 기반 시설 건설, 이를 연결하는 교통 인프라 구축이 시급하다"면서 "고흥 우주선철도가 국가 우주산업의 성장을 뒷받침할 수 있도록 제5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반영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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