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위아 방산사업 3584억원에 인수 추진
생산거점 새로 짓고 인력은 전원 고용 승계
수직 계열화로 품질관리·가격 경쟁력 강화
기존 수주 물량 생산 연속성 유지가 관건
방산 계열 수직 계열화를 통해 가격·납기 경쟁력을 높이고 해외 현지화 요구에도 대응한다는 구상이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로템은 전날 현대위아 특수사업부를 3584억원이 인수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시했다.
자산과 부채, 인력, 지적재산권 등을 포괄적으로 넘겨받는 영업양수도 방식으로, 다음 달 현대위아 주주총회를 거쳐 내년 1분기 안에 거래를 마무리할 계획이다.
이번 인수의 핵심은 주요 부품부터 완성 장비까지 이어지는 방산 수직계열화다.
현대위아는 K2 전차 주포와 K9 자주포 포신 등 대구경 화포를 생산해 왔다.
현대로템은 이를 기존 전차 생산 역량과 결합해 핵심 부품의 조달과 생산 관리 효율을 높일 수 있게 된다.
생산 거점도 통합한다.
현대로템은 인수 절차가 마무리되면 현대위아 창원 특수사업부 공장을 현대로템 창원공장으로 이전할 예정이다.
기존 현대위아 부동산은 인수 대상에서 제외하고, 현대로템 창원공장 부지에 제품을 생산할 공장을 새로 짓는 방식이다.
특수사업부 인력은 전원 고용 승계한다.
전차와 주포 생산 시설이 한 사업장에 모이면 생산 일정과 품질 관리의 연계가 한층 수월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수출 물량에 맞춰 부품 공급과 완성 장비 생산을 조율하고 공정 간 협업을 강화할 수 있기 때문이다.
조달·물류 과정의 효율화는 원가 경쟁력을 높이는 데도 도움이 될 수 있다.
해외 현지화에 대응할 범위도 넓어진다.
완성 전차 뿐 아니라 주포 등 핵심 부품을 포함한 협력 방안을 제시할 수 있어 수출국의 현지 생산 요구에 맞춘 사업 구성이 가능해진다.
K2 전차 외에 자주포 포신 등 다른 무기체계에 쓰이는 제품까지 사업에 편입하면서 완성 전차 중심의 매출 기반을 넓힐 수도 있다.
전차 수출과 화포·부품 공급을 함께 추진할 여지가 생기는 셈이다.
업계에서는 공장 신설·이전 과정에서 생산 연속성을 유지하고 통합 효과를 높이는 것이 향후 관건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기존 수주 물량의 납기를 지키면서 전차와 핵심 부품의 생산 체계를 안정적으로 연결해야 수직계열화가 수출 경쟁력 강화로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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