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중국 9월 신규주택 가격이 전월보다 내렸지만 낙폭은 다소 줄었다.
상하이 등 대도시에서는 주택가격이 안정되는 조짐이 나타난 반면 중소도시에서는 신규주택과 중고주택 가격이 모두 하락세를 이어갔다.
경제통과 중앙통신, 홍콩경제일보는 19일 중국 국가통계국이 발표한 ‘70개 주요도시 주택 판매가격 변동’ 데이터를 토대로 9월 신축주택 가격이 전월 대비 0.14% 내렸다고 전했다. 8월 0.17% 하락에서 낙폭이 0.03% 축소했다.
신축주택 가격은 전년 동월과 비교해선 2.8% 떨어졌다. 8월 3.0%에서 0.2% 포인트 축소했다. 신규주택 가격은 39개월째 전년 동월 대비 하락했다.
주택가격이 전월보다 떨어진 도시는 전체 70개 가운데 49곳으로 8월과 같았다. 가격이 상승한 도시는 17곳으로 전월에 비해 2곳 늘었다.
도시 규모별로 보면 9월 신축주택 가격이 베이징과 상하이, 광저우, 선전 4개 1선도시에서 전월 대비 0.1% 올랐다. 8월과 동일했다.
난징과 항저우, 톈진을 비롯한 성도(省都)급 도시를 포함한 2선도시의 신축주택 가격은 전월과 보합세를 나타냈다. 전월은 0.1% 내렸다.
규모가 더 작은 3선도시 가격은 0.2% 저하했으며 전월과 같은 낙폭을 기록했다.
전년 같은 달에 비해선 1선도시가 0.5% 떨어져 낙폭을 0.4% 포인트 좁혔다. 베이징이 2.7%, 광저우 1.1%, 선전 1.0% 내리고 상하이는 2.8% 올랐다.
2선도시와 3선도시는 각각 2.4%, 3.9% 저하했으나 모두 8월보다 낙폭이 0.3% 포인트, 0.2% 포인트 축소했다.
가격이 비교적 시장 수요와 공급을 잘 반영하는 중고주택의 가격은 9월에 전월 대비 0.26% 하락했다. 8월은 0.31% 내렸다. 중고주택 가격이 전월보다 오른 곳은 9곳으로 8월보다 6곳 늘었다. 보합은 2곳이다.
중고주택 가격은 1선도시에선 전월보다 0.1% 올라 상승률이 8월에 비해 0.1% 포인트 높아졌다. 베이징이 0.1%, 상하이 0.5%, 광저우 0.1%, 선전 0.2% 각각 올라갔다.
2선도시는 0.2% 하락했지만 낙폭이 전월보다 0.1% 포인트 줄었다. 3선도시는 0.3% 떨어져 8월과 같은 하락률을 보였다.
작년 같은 달과 비교하면 1선도시가 1.5%, 2선도시 4.5%, 3선도시 5.4% 각각 떨어졌다.
대도시 주택 가격 안정 조짐은 주택 구매 규제 완화와 지원책의 영향으로 분석된다. 상하이에서는 주택 구매 제한이 추가로 완화했고 중국 정부는 8월에도 보조금 등 주택시장 지원책을 발표했다.
다만 이런 조치가 전국적인 수요 회복으로 이어졌다고 판단하기에는 아직 이르다. 중소도시에서는 신규주택과 중고주택 가격이 전월 및 전년 대비 하락세를 이어갔다.
중위안 지산(中原地產) 애널리스트는 그간 지역별 주택가격이 대체로 비슷한 방향으로 움직였지만 최근에는 지역 간 격차가 확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애널리스트는 주택가격이 전반적으로 오르는 시대는 사실상 끝났으며 앞으로는 지역과 시장 여건에 따라 가격 흐름이 달라지는 구조적 변화가 일상화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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