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권자 고유가 호소에 이란의 유조선 공격 거론
"분쟁 끝나면 가격 하락…핵 재건 포기 약속 원해"
17일(현지시간) CBS 뉴스에 따르면 밴스 부통령은 이날 타운홀 행사에서 미시간주 유권자들의 이란전과 생활비 부담 관련 질문에 답했다.
디트로이트에서 이발사로 일하는 한 참석자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첫 임기 당시 낮은 휘발유값을 긍정적으로 평가해 2020년과 2024년 대선에서 그에게 투표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지금은 가격이 크게 올랐다며 다음 달 상원 선거에서는 민주당 후보를 지지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미국이 물러나 이란이 호르무즈해협의 해운을 통제하도록 두면 "휘발유에 훨씬 더 많은 돈을 내게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미군이 선박 통항을 지원하고 있어 중동산 원유 수출이 이어지고 있다는 설명도 내놨다.
가격이 언제 내려가느냐는 질문에는 "이 분쟁이 끝나면 휘발유값이 내려갈 것"이라고 말했다. 구체적인 시점은 제시하지 않았다.
밴스 부통령의 발언은 고유가 책임을 이란의 해운 위협에 돌리면서 미국의 개입이 더 큰 가격 상승을 막고 있다는 점을 부각하려는 취지로 풀이된다.
전쟁이 트럼프 대통령의 당초 예상보다 길어진다는 지적에는 "어떤 면에서는 결정적으로 승리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행정부는 이란이 핵 프로그램을 재건하지 않겠다는 최종적이고 확고한 약속을 받아내려 한다고 밝혔다.
전쟁의 인명 피해를 둘러싼 질문도 나왔다. 쿠웨이트에서 이란의 공격으로 아내를 잃은 유가족은 부대 방호 실패와 지휘부의 책임을 추궁했다. 밴스 부통령은 "모든 실패를 매우 심각하게 받아들이겠다"며 병력 배치 등 일부 문제를 개선했다고 답했다.
생활고를 호소한 소상공인에게는 제조업 투자 효과가 나타나려면 시간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이민 단속에 대해서는 법 집행과 인도적 대우의 균형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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