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이범호 감독 "무조건적 주전 고집 아닌 상대에 강한 선수 기용"[준PO]

기사등록 2026/10/18 12:01:27

박정우 리드오프 우익수로 선발 출전

[전남광주=뉴시스] 김선웅 기자 = 이범호 KIA 타이거즈 감독이 17일 전남광주 북구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6 프로야구 준플레이오프 LG 트윈스와 KIA 타이거즈의 1차전 경기를 앞두고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6.10.17. mangusta@newsis.com

[전남광주=뉴시스]문채현 기자 = 제임스 네일의 호투와 김도영의 맹타를 앞세워 가을야구 첫 경기를 기분 좋게 승리한 프로야구 KIA 타이거즈가 2차전에선 선발 라인업에 변화를 줬다.

KIA는 18일 전남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LG 트윈스와 2026 신한 쏠 KBO 포스트시즌 준플레이오프(준PO·5전3선승제) 2차전을 치른다.

1차전 승리로 플레이오프(PO·5전3선승제) 진출에 유리한 고지를 점한 KIA는 이날 경기마저 잡고 잠실 원정길에 오르겠다는 각오다.

경기 전 취재진을 만난 이범호 감독은 "LG는 워낙 강팀이다. 매일 경기를 치르면서도 '오늘은 어떻게 다를까, 내일은 또 어떻게 다를까' 걱정되기도 한다. 정교한 타자도, 장타력 갖춘 타자도 있고, 팀이 전체적으로 짜임새가 좋다. 그래서 배터리한테도 '공이 가운데로 몰리면 장타를 맞을 수 있다'고 계속 조심시킨다. 매일매일이 걱정된다"고 약한 모습을 보였다.

이날 KIA는 이날 선발 라인업을 박정우(우익수)~박재현(좌익수)~김도영(3루수)~해럴드 카스트로(1루수)~나성범(지명타자)~김선빈(2루수)~한준수(포수)~하주석(유격수)~김호령(중견수)으로 꾸렸다. 선발 마운드에는 아담 올러가 오른다.

1차전과 비교하면 선발로 나서는 선수도, 타순도 상당히 달라졌다.

이 감독은 "오늘 바람도 많이 불기 때문에 외야 수비 쪽에 비중을 둬야 하지 않을까 해서 (나)성범이를 지명타자로, (박)정우를 선발로 올렸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데이터를 고려해 상대 투수에게 강했던 선수들을 위주로 선발 라인업을 짜려고 신경 썼다"고 덧붙였다.

그는 "오늘 상태 투수에게 강했던 선수, 투수를 리드하는 부분 등을 체크해서 라인업을 짰다. 무조건 주전이 나가는 야구가 아니라, 상대 투수에게 강한 선수가 있으면 그 선수를 활용해야 백업도 강해질 수 있다. 또 그런 선수를 내보내면 심리적으로도 안정적으로 들어갈 수 있고, 팀도 더 강해질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2차전 승부의 중요 포인트로 '선발 싸움'을 꼽은 이 감독은 "올러가 마지막 잠실 LG전에서 안 좋았다. 요 근래엔 계속 (김)태군이랑 배터리 호흡을 맞췄는데, LG전 성적을 보니 (한)준수랑 할 때 훨씬 더 성적이 좋았다. 그게 심리적으로도 도움이 될까 해서 준수를 선발로 내보낸다"고도 말했다.

아울러 이날 오후 내내 광주에 비 예보가 내려진 만큼 서스펜디드 게임 가능성이 제기된 것에 대해 이 감독은 "그런 일이 안 생기길 바라지만, 불펜데이로 갈 수도 있고, (김)태형이나 (황)동하 등 선발로 뛰어본 선수들도 있다. 그런 부분에서는 큰 영향 없이 준비할 수 있을 것 같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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