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정지연 인턴 기자 = 일본 도쿄의 대표적인 고급 상권인 긴자에서 외국인 관광객들이 길바닥에 앉아 쉬거나 음식을 먹는 모습이 포착되면서 현지에서 논란이 일고 있다. 일본 특유의 거리 예절과 외국인 관광객들의 행동 방식이 엇갈리면서 문화 차이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다.
15일 재팬투데이에 따르면 최근 긴자에서는 인도와 상점 앞에 앉아 쉬거나 식사하는 외국인 관광객들이 잇따라 포착됐다.
명품 브랜드 매장과 전통 있는 백화점이 밀집한 긴자는 외국인 관광객들도 즐겨 찾는 도쿄의 대표적인 관광 명소다.
그러나 거리의 미관과 지역의 이미지를 중시하는 긴자에서 외국인들이 길바닥에 앉는 행동을 두고 시민들 사이에서 불편하다는 반응이 나오고 있다.
50대 시민은 "아름다운 거리 풍경과 비교하면 앉아 있는 모습이 지저분해 보인다"고 말했다.
또 다른 시민은 "앉아서 먹을 만한 장소가 아니다"며 "긴자라는 이름의 가치를 생각하면 앉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지적했다.
반면 이를 문화적 차이로 이해해야 한다는 시각도 있었다.
60대 시민은 "해외에 가면 세계유산이나 계단 같은 곳에서도 사람들이 앉아 있는 모습을 볼 수 있다"며 "그런 문화의 차이일 수도 있다"고 말했다.
현지 방송 TV아사히가 길바닥에 앉아 있던 유럽 코소보 출신의 20대 관광객에게 그 이유를 묻자 "경치를 즐기면서 다음에 무엇을 할지 생각하고 있다"고 답했다.
길바닥에 앉는 행동을 좋지 않게 보는 사람들도 있다는 사실을 알고 있느냐는 물음에는 "몰랐다"며 "차가 다니지 않기 때문에 괜찮다고 생각했다"고 해명했다. 이어 "유럽에는 길에 앉는 문화도 있다"면서도 "일본에 있는 만큼 일본 문화를 존중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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