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뉴시스] 이상제 기자 = 대구 달서구가 예비부부의 결혼 비용 부담을 낮추기 위해 공공 예식장 9곳을 지정했지만 최근 이용 실적은 9건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구는 예식 물품 대여와 홍보를 통해 이용 활성화를 추진하고 있지만 야외 예식장의 날씨 변수와 피로연 공간 부족 등은 해결 과제로 꼽힌다.
15일 달서구의회 복지문화위원회의 가족정책과 대상 행정사무감사에서 의원들은 공공 예식장 지정 현황과 이용 실적을 점검했다.
구에 따르면 공공 예식장 이용 실적은 2021년부터 현재까지 총 9건이다. 2017년 월광수변공원에서 열린 소규모 결혼식까지 포함하면 전체 이용 사례는 10건이다.
구는 공공 예식장으로 월광수변공원과 배실웨딩공원, 달서아트센터 야외공연장, 이곡장미공원, 병암서원, 대구교통공사 강당 등 9곳을 지정했다.
구가 파악한 이용 실적을 보면 2021년 종합복지관에서 6건, 2023년 종합복지관에서 1건의 결혼식이 열렸다. 달서아트센터에서는 2014년과 2017년 각각 1건의 이용 실적이 확인됐다. 여기에 2017년 두근두근 페스티벌 당시 월광수변공원에서 진행한 소규모 결혼식 1건을 더하면 모두 10건이다.
구가 별도로 정리한 대관 실적은 2021년부터 현재까지를 기준으로 9건이다. 장소별 이용 실적과 지원 내역은 별도 자료로 정리하고 있다.
가족정책과장은 이용이 저조한 이유로 야외 예식장의 날씨 영향을 들었다. 결혼식을 특별한 행사로 여기는 예비부부들이 사진 촬영 여건 등을 고려해 일반 예식장을 선호하는 데다 공공 예식장은 하객 식사를 제공할 피로연 공간을 마련하기 어렵다는 설명이다.
구는 올해 주민참여예산 1000만원을 확보해 의자와 꽃장식 등 예식 관련 물품을 마련하고 대여하는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공공 예식장을 이용하려는 예비부부가 시설을 활용할 수 있도록 홍보도 강화할 계획이다.
공공 예식장 사업이 실질적인 결혼 비용 절감으로 이어지려면 장소별 이용 실적과 지원 내역을 공개하고 예비부부의 수요와 이용 장벽을 반영해 시설과 서비스를 개선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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