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세 소녀 엉덩이 접촉한 로봇…소유주 등 2명 수사
경찰, 로봇·휴대전화 압수…의도적 조종 여부 조사
[서울=뉴시스]박영환 기자 = 독일 쾰른에서 16세 소녀에게 성적인 행동을 한 로봇을 둘러싼 수사가 진행 중인 가운데, 경찰이 사건과 관련해 소셜미디어(SNS)에 올라온 일부 댓글도 범죄가 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영국 BBC는 14일(현지시간) 독일 노르트라인베스트팔렌주 경찰이 페이스북 후속 게시글을 통해 사건 관련 일부 댓글이 선을 넘는 행위가 될 수 있으며, 최악의 경우 형사처벌 대상이 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고 보도했다.
경찰의 이번 경고는 16세 소녀의 신체를 접촉한 로봇의 소유주 등 2명을 대상으로 수사가 진행되는 가운데 나왔다.
사건은 지난 10일 밤에서 11일로 넘어가는 자정 무렵 독일 서부 쾰른 도심 인근에서 발생했다.
당시 16세 소녀는 친구들과 패스트푸드점 앞에 있었다. 높이 약 120㎝의 빨간색과 금색 로봇이 소녀의 뒤로 접근해 엉덩이를 만지고 성행위를 연상시키는 동작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소녀는 비명을 지른 뒤 로봇에게서 벗어났다.
경찰에 따르면 로봇의 16세 소유주와 함께 있던 19세 남성은 당시 상황을 촬영해 SNS로 생중계하면서 이에 대해 말한 것으로 의심받고 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얼마 지나지 않아 사건 현장에서 한 블록가량 떨어진 곳에서 두 사람을 발견했다. 경찰은 로봇과 함께 두 사람의 휴대전화 2대도 압수했다.
경찰이 공개한 사진에는 로봇이 검은색 콧수염을 달고 금색 목걸이와 흰색 민소매 상의를 착용한 모습이 담겼다.
쾰른 경찰은 성적 맥락의 모욕 혐의로 사건을 수사하고 있다. 경찰은 사건 당시 로봇이 어떤 방식으로 작동했으며, 누군가 의도적으로 움직임을 조종했는지 확인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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