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도 수출 1억弗 도전…생산기반 80억·물류 60억 지원

기사등록 2026/10/15 16:30:00

농식품부, 상주서 수출 확대 'GRAPE 전략' 발표

목표 물량 93% 사전 확보…미국 수출 검역단지 확대

생산자·수출업체 표준계약…성출하기 휴일 검역 지원

[화성=뉴시스] 김종택기자 = 추석 성수기를 앞둔 8일 경기 화성시 서신면 상안농장에서 농부가 폭염을 견디고 탐스럽게 잘 익은 포도를 수확하고 있다. 2026.09.08. jtk@newsis.com

[세종=뉴시스]임소현 기자 = 정부가 포도 수출 1억 달러 달성을 목표로 수출 생산기반에 80억원, 콜드체인·물류비 지원에 60억원을 투입한다. 수출이 집중되는 10~12월에는 주말·공휴일 검역을 지원하고 생산자와 수출업체 간 표준거래계약을 확산해 물량 확보와 거래 안정성을 높인다.

농림축산식품부와 경상북도는 15일 경북 상주시 도영농원에서 '포도 수출 1억달러 도약 현장 결의 행사'를 열고 하반기 포도 수출 확대를 위한 'GRAPE 전략'을 발표했다.

전략은 수출물량 확보, 생산·고품질 기반 강화, 신선 물류 가속화, 국가별 맞춤형·통합마케팅, 공정거래·현장 대응 등 5개 분야로 구성됐다. 농식품부는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와 생산부터 물류·마케팅까지 수출 전 과정을 지원한다.

우선 수출통합조직을 중심으로 올해 목표 물량의 93%인 1만2000t을 사전 결집했다. 미국 수출용 검역단지는 기존 31곳에서 41곳으로 확대해 수출 기반을 넓힌다.

수출 생산기반 지원 예산은 지난해보다 34% 늘린 80억원으로 확대한다. 수출실적 성과평가에 따른 인센티브 제도를 도입해 고품질 포도 생산을 유도한다.

콜드체인과 물류비 지원은 53% 늘린 60억원 규모로 강화한다. 물량이 몰리는 성출하기에는 주말과 공휴일에도 검역을 지원해 선적 지연을 최소화할 방침이다.

해외시장 공략은 국가별로 차별화한다. 미국에서는 대형 유통매장 입점을 계기로 12월부터 이듬해 1월까지 집중 마케팅을 추진한다. 대만에서는 프리미엄 선물세트 시장을 공략하고, 아세안에서는 위조 방지 포장을 도입해 한국산 포도의 신뢰도를 높인다. 필리핀 등 신규 시장도 육성한다.

이날 행사에서는 상주원예농협과 경북통상이 '상생 표준거래계약서'에 서명했다. 구두 계약에 따른 불확실성을 줄이고 대금 정산 방식과 품질 기준을 명확히 해 농가는 안정적인 판로를, 수출업체는 고품질 물량을 확보하도록 하는 취지다.

농식품부는 표준거래계약서를 주요 산지로 확산하고, 성출하기 관계기관 합동 현장대응반을 운영해 매주 수출 애로사항을 점검·해소할 계획이다.

포도 수출 확대는 국내 출하 집중에 따른 가격 하락 압력을 완화하고 농가 수취가격을 높이는 데도 도움이 될 것으로 농식품부는 기대했다.

김정욱 농식품부 농산업혁신정책실장은 "포도는 대한민국 신선농산물 수출의 핵심 품목"이라며 "농가와 수출업체의 땀방울이 '신선농산물 최초 1억 달러 달성'이라는 역사적 결실로 이어질 수 있도록 탄력적인 검역·물류 지원 등 모든 정책 역량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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