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성군, '람사르 습지도시 인증' 국내 후보지로 선정

기사등록 2026/10/14 21:47:51 최종수정 2026/10/14 22:30:24

2028년 람사르협약 당사국총회서 람사르습지도시로 인증 받는다

국제적 생태 브랜드와 관광 기반시설 결합된 새로운 성장동력 확보 기대

[고성(경남)=뉴시스] 신정철 기자= 경남 고성군은 14일 실시된 '제4차 람사르습지도시 인증 신청 후보지 평가'에서 고성군이 국내 후보지로 최종 선정됐다고 밝혔다.사진은 고성 마동호 습지 전경.(사진=고성군 제공).2026.10.14.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고성=뉴시스] 신정철 기자 = 경남 고성군이 람사르습지도시 인증 국내 후보지로 최종 선정되며 국제적 생태 브랜드와 관광 기반시설이 결합된 새로운 성장동력을 확보하게 됐다.

고성군은 기후에너지환경부가 실시한 '제4차 람사르습지도시 인증 신청 후보지 평가'에서 경남 고성군이 국내 후보지로 최종 선정됐다고 14일 밝혔다.

이번 국내 후보지에는 경남 고성군을 비롯해 경북 영양군과 경기 고양시 등 전국 3개 지역이 선정됐다.

이는 고성 마동호습지의 뛰어난 생태적 가치뿐 아니라, 고성 지역 전체의 습지 보전과 물관리 체계를 구축하려는 고성군의 정책 방향과 주민 참여를 기반으로 한 지속가능한 지역발전 전략이 인정받았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고성 마동호 습지가 지난 8월 10일 대한민국 27번째 람사르습지로 등록된 데 이어 람사르습지도시 인증 국내 후보지로 선정되면서, 고성군은 습지 자체의 생태적 가치를 넘어 습지와 지역사회가 함께 성장하는 국제적 생태도시로 나아가기 위한 기반을 다지게 됐다.

고성군은 이번 성과를 바탕으로 람사르협약사무국의 국제인증 절차에 본격적으로 대응하고, 2028년 람사르협약 당사국총회에서 ‘람사르습지도시’로 공식 인증받는 것을 목표로 행정력을 집중할 계획이다.

또한 군은 람사르습지도시 인증 추진을 단순한 환경보전사업이 아닌, 주민과 함께 지속가능한 지역의 미래를 만들어가는 발전전략으로 추진하고 있다.

이를 위해 지역 주민과 전문가, 행정, 생태관광 관련 단체 등이 참여하는 협력체계를 강화하고, 주민이 습지관리의 공동 실행 주체로 활동할 수 있도록 역량을 높여 나갈 계획이다.

특히 고성군의 전통 농업유산인 둠벙과 논습지를 활용한 농경문화 체험, 지역 농산물을 활용한 특화상품 개발 등을 통해 습지 보전이 주민 소득으로 이어지는 기반을 마련하고 있다.

[고성(경남)=뉴시스] 신정철 기자= 경남 고성군은 14일 실시된 '제4차 람사르습지도시 인증 신청 후보지 평가'에서 고성군이 국내 후보지로 최종 선정됐다고 밝혔다.사진은 멸종위기 Ⅰ급 저어새가 서식중인 고성 마동호 습지.(사진=고성군 제공).2026.10.14.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고성군이 람사르습지도시로 공식 인증받으면 국제적으로 인정받는 생태도시라는 브랜드를 확보하게 되며, 인증 로고를 관련 기준에 따라 지역 농수축산물과 특산품 홍보 등에 활용해 고성군 생산품의 브랜드 가치와 시장 경쟁력을 높일 수 있다.

무엇보다 고성의 자연환경이 세계적으로 인정받고, 지역의 농수축산물과 관광자원이 국제적 생태 브랜드와 연결된다는 점에서 람사르습지도시 인증은 군민 모두의 자긍심을 높이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군은 오는 2027년 10월 마동호 생태관광권역 내 주요 기반시설의 준공 및 개관을 앞두고 있어, 람사르습지도시 국제인증 추진과 연계한 시너지 효과가 본격화될 전망이다.

또한 독수리 생태체험, 둠벙 농경문화 체험, 습지 탐방과 환경교육 등을 연계해 사계절 관광객이 찾는 생태관광 명소로 육성하고, 관광객의 체류시간 확대와 지역 내 소비 증가를 통해 지역경제 활성화를 도모하고 있다.

특히 고성군은 오는 11월 20일까지 람사르협약에 따른 국·영문 인증 신청서를 제출하고, 2028년 람사르협약 당사국총회에서 람사르습지도시로 공식 인증받는 것을 목표로 후속 절차를 추진할 예정이다.

하학열 고성군수는 “이번 람사르습지도시 인증 국내 후보지 선정은 마동호 습지의 생태적 가치와 이를 지켜온 주민들의 노력이 만들어 낸 뜻깊은 성과”라며 “앞으로도 습지 보전이 환경적 성과에 머무르지 않고 생태관광 활성화와 주민소득 증대, 지역경제 발전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주민과 함께 지속가능한 습지도시 모델을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람사르습지도시 인증은 습지의 보전과 현명한 이용, 지역주민의 참여, 지속가능한 지역발전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하는 국제인증 제도로, 현재 전 세계 27개국 74개 도시가 인증받았으며 국내에서는 창녕, 순천, 제주, 김해 등 9개 도시가 이름을 올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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