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인 바이러스 200종 넘고 끊임없는 변이…"감기 백신 만들면 노벨상"
[서울=뉴시스]전민영 인턴 기자 = 감기를 일으키는 원인 바이러스가 200종류를 넘어서는 데다 변이도 잦아 범용 예방 백신 개발이 사실상 불가능하다는 전문가의 분석이 나왔다.
최근 EBS 유튜브 채널의 '취미는 과학' 프로그램에서는 감기와 독감의 차이부터 감기에 반복해서 걸리는 이유까지 과학적으로 살펴봤다.
김우주 감염내과 전문의는 "감기는 다양한 바이러스가 일으키는 질환"이라고 설명했다. 반면 "독감은 인플루엔자 바이러스가 일으키는 단일 감염질환"이라고 말했다. 그는 "감기바이러스는 200여 가지가 되다 보니까 감기 백신 만들면 노벨상"이라고 말했다.
또한 독감 백신은 인플루엔자 바이러스를 대상으로 한다. 김 전문의는 "세계보건기구(WHO)가 유행할 바이러스를 예측해 백신에 포함할 균주를 정하고, 회사들이 이를 가지고 백신을 만든다"고 했다. 다만 그는 "이 사이에 바이러스가 변화돼서 바뀌어 처음에 생각했던 균이 아닌 게 유행을 하기도 한다"고 덧붙였다.
감기와 독감은 증상에서도 차이가 난다. 김 전문의는 "감기는 상부 호흡기에 발생하는 급성 바이러스 감염이다. 이는 일종의 증후군"이라고 했다. 그는 "감기의 증상은 콧물, 코막힘, 재채기, 인후통 등인데 독감은 갑작스러운 고열과 두통, 근육통 등이 나타나 일을 가기 어렵다"고 비교했다.
감기에 반복해서 걸리는 이유로는 바이러스의 종류 다양성과 변이를 꼽았다. 김 전문의는 "감기 바이러스 중 하나인 리노바이러스만 해도 서로 다른 혈청형이 170가지 이상"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감기 바이러스가 모양을 다르게 해서 들어온다"고 했다. 한 종류의 바이러스에 감염돼 면역이 생겨도 다른 종류에는 다시 감염될 수 있다는 것이다.
결국 감기가 매번 찾아오는 이유는 감기에는 다양한 바이러스가 존재하고, 이들이 변화를 거듭하기 때문이다. 독감 백신처럼 여러 감기 바이러스에 폭넓게 대응하는 예방 백신을 만들기 어려운 것도 이러한 이유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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