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경기도 국감…與 "추미애 '재정 비상'은 근거 부족" 野 "중앙에 과도한 관심"

기사등록 2026/10/13 13:06:57 최종수정 2026/10/13 14:20:25

여 "비상 선언 후 도민·민주당 상당히 당혹"

야 "SNS엔 도정보다 김지용…도민 비판 나와"

[수원=뉴시스] 김종택 기자 = 국회 행정안전위원회의 경기도 국정감사가 열린 13일 경기도청에서 추미애 경기도지사가 선서를 하고 있다. (공동취재) 2026.10.13.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한은진 이창환 기자 = 여야는 13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의 경기도청 대상 국정감사에서 추미애 경기지사의 재정 비상 상황 선언과 정치 행보 등을 놓고 공방을 벌였다.

더불어민주당은 추 지사의 재정 비상 상황 선언 과정에서 그 절차와 근거가 미흡했다는 점을 지적하며 독주 우려를 제기했다. 국민의힘은 추 지사가 도정에 집중하기보다 대신 김지용 중대범죄수사청장 후보자 관련 비판 등 중앙정치에 치중하고 있다는 식의 공세를 폈다.

이광희 민주당 의원은 이날 경기도청 대상 국정감사에서 "국회나 시군 도의회와 협의하고 손을 내밀기도 전에 사실상 부도라고 하시면서 시군 사업에 대한 삭감 통보하는 방식이 거꾸로 된 것 아닌가"라며 "일방적으로 독주한다는 지적에 대해, 그런 분위기로 가고 있는 것에 대해 많은 우려가 있다"고 했다.

같은 당 채현일 의원은 "윤호중 행정안전부 장관이 (국감에서) 경기도는 재정 위기 주의나 위기 단계가 아니다, 결론적으로 비상을 선언할 근거나 이유는 없다는 식으로 답변했다"며 "비상 선언을 하고 나서 도민들도 혼란스럽고, 집권 여당 민주당 입장에서 상당히 당혹스러운 입장이었다"고 말했다.

이해식 민주당 의원은 인사 지연에 따른 조직 내 우려와 재정 위기 책임 전가 문제를 제기했다. 이 의원은 "(도청) 2급에서 5급까지 인사를 안 하셨더라. 인사가 만사라는 것은 직원들 가슴에 불을 당겨줘야 되는 건데, (오히려) 찬물을 끼얹고 계시는 거다. 말은 안 하지만 직원들 마음이 어떻겠나. 내년 1월 1일까지 6개월을 미룬다는 거는 너무나 가혹한 처사"라며 "재정 위기 책임을 직원에게 미루는 것도 잘못된 것"이라고 했다.

국민의힘은 추 지사가 도정보다 정치행보에 집중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박상웅 국민의힘 의원은 "추 지사의 SNS에는 민생에 대한 책임과 역할을 떠오르게 하는 단어들이 잘 안 보이고 중앙정치와 직결된, 김지용 중수청장 후보자의 이름 석 자가 SNS에 더 빈번하게 거론되고 있다는 지적이 있다"며 "경기도 살림을 내팽개치고 중앙 정치판을 기웃거린 100일이 아니었는가 의문을 갖는 여론이 있다"고 했다.

같은 당 강명구 의원은 "법무부 장관 추미애가 따로 있고 도지사 추미애가 따로 있는 건 아닐 것이다. 추 지사 SNS에는 도정 글과 김 후보자 비판이 같이 올라와있다"며 "중앙정치에 과도하게 관심을 두면서 도정을 제대로 운영할 수 있겠냐는 도민들의 비판이 있다"고 말했다.

서명옥 국민의힘 의원은 김 후보자 인사청문회가 늦어진 데 대한 추 지사의 책임도 거론했다. 서 의원은 "추 지사는 김 후보자에 대해 상당히 반대해왔다"며 "행정안전부 장관이 중수청장 후보자를 제청한 지 한 달이 지났는데 국정감사 중에 내일 인사청문회가 열린다. 여러 가지 지연된 사태에 대해 저는 추 지사의 책임도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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