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계탑 일원 로컬브랜딩 마스터플랜 용역 보고회
[울산=뉴시스] 구미현 기자 = 울산 중구가 성남동 시계탑 일원에 증기기관차 모형과 플랫폼형 골목길을 활용한 기차마을을 조성한다.
구는 독일의 유명 모형 철도 관광지인 '미니어처 원더랜드' 등을 참고해 지역의 역사와 문화를 살린 관광명소로 육성한다는 방침이다.
구는 12일 구청장실에서 '시계탑 일원 로컬브랜딩 마스터플랜 용역' 최종 보고회를 열었다.
이날 보고회에는 김영길 중구청장과 관계 공무원 및 용역위원과 용역업체 관계자 등 10명이 참석했다.
용역 수행기관인 한국자치경제연구원은 과업 추진 배경과 범위 및 중구 지역 현황 분석과 진단, 국가정책과 관련 계획, 국내외 사례조사 및 주민 의견 수렴 결과 등을 보고했다.
용역 자료에 따르면 울산 중구 원도심은 문화와 상업 및 관광 자원이 밀집한 지역으로 울산의 행정·상업·문화 중심지 역할을 해왔다.
그러나 신도심 성장과 상권 기능 분산 및 원도심 노후화 등으로 지역 활력이 떨어지면서 차별화된 콘텐츠를 발굴하고 기존 관광자원을 연결해 방문객을 유입할 필요성이 제기됐다.
구는 시계탑 일원을 중심으로 역사와 문화 및 상업 자원을 연계한 로컬브랜딩을 추진하고 있다.
특히 국내 사례로는 서울 노원구의 화랑대철도공원을, 해외 사례로는 독일 함부르크의 '미니어처 원더랜드'를 참고해 시계탑 일원의 관광 콘텐츠 개발 방향을 모색했다.
독일 미니어처 원더랜드는 정교한 모형 철도와 도시 풍경 등을 구현한 테마형 전시 공간으로 세계 최대 규모의 모형 철도 시스템을 갖춘 관광지다. 가족 단위 방문객을 비롯해 관광객들이 찾는 명소로 다양한 모형과 전시 콘텐츠를 통해 몰입감 있는 관람 경험을 제공한다.
구는 이 같은 사례를 참고해 시계탑 일원의 공간적 특성을 살리고 전시와 체험 및 교육과 관광을 연계하는 복합 플랫폼을 구상했다. 기차를 중심으로 한 볼거리와 체험 프로그램을 마련하고 역사적 의미를 담은 기념품과 먹거리 등으로 콘텐츠를 확장하는 방안도 제시됐다.
용역에서는 로컬브랜딩 토대 구축과 시계탑 일원 주제 거점 및 콘텐츠 개발, 브랜딩 구축 등 3개 분야에서 모두 23개 세부 사업계획이 제시됐다. 참석자들은 사업계획의 실현 가능성과 향후 추진 방향 등을 논의했다.
앞서 구는 행정안전부의 '지난해 생활권 단위 로컬브랜딩 활성화사업' 공모에 선정돼 같은해 7월부터 올해 6월까지 시계탑 명소화 사업을 추진했다. 특별교부세 3억원과 특별교부금 6억원 등 총 9억원의 예산이 투입됐다.
구는 지난 6월 시계탑 모형 증기기관차 설치와 경관조명 조성 및 플랫폼형 골목길 조성을 완료했다. 현재는 시계탑 일원의 공간과 콘텐츠를 체계적으로 연결하기 위한 로컬브랜딩 마스터플랜 수립과 골목길 안내서 제작 등을 추진하고 있다.
김영길 중구청장은 "지역의 문화와 역사를 바탕으로 차별화된 공간을 만들기 위한 종합계획을 수립하겠다"며 "이를 통해 과거와 미래를 잇는 찾고 싶고 살고 싶은 종갓집 중구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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