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회사 라이온하트와 '오딘Q' 준비…내년 1월 출시 목표
'패스 오브 엑자일 2'도 기존 개발사 GGG와 협력…12월 정식 출시
6년 인연 콩스튜디오와 '가디언 메이든'…신작으로 협력 확대
공동대표 체제서 신작 성과 주목…장기 협력 결실 맺을까
12일 게임 업계에 따르면 카카오게임즈는 자회사 라이온하트스튜디오, 해외 개발사 GGG, 국내 개발사 콩스튜디오 등 기존 협력사들과 신작을 준비하고 있다.
카카오게임즈가 기존 개발사와 협력을 이어가는 배경에는 축적된 개발·운영 경험이 있다. 게임의 흥행을 장기간 유지하려면 개발 역량뿐 아니라 이용자 특성을 이해하는 서비스 운영 능력도 중요하다. 앞선 작품에서 쌓은 협업 경험을 새로운 게임에 활용할 수 있다는 점에서 이점이 있기 때문이다.
◆자회사 라이온하트와 '오딘Q'…GGG·콩스튜디오도 신작 협력
카카오게임즈와 라이온하트스튜디오는 2021년 출시된 '오딘: 발할라 라이징'을 통해 흥행 성과를 거뒀다. 라이온하트스튜디오가 게임을 개발하고 카카오게임즈가 국내 서비스를 맡았다.
오딘은 출시 이후 국내 양대 앱 마켓 매출 1위를 기록하며 모바일 MMORPG 시장의 주요 흥행작으로 자리 잡았다. 출시 5주년을 맞은 올해에도 대규모 업데이트를 계기로 주요 앱 마켓 매출 1위를 탈환하는 등 장기 흥행을 이어갔다.
카카오게임즈는 이러한 성공 경험을 바탕으로 오딘Q: 발키리스콜의 내년 1월 출시를 준비하고 있다. 라이온하트스튜디오가 개발하고 카카오게임즈가 서비스를 맡는 MMORPG로, 기존 오딘의 흥행 경험을 새로운 게임으로 이어갈 수 있을지가 관건이다.
카카오게임즈는 뉴질랜드 개발사 GGG와 손잡고 PC 온라인 게임 '패스 오브 엑자일'의 국내 서비스를 맡아왔다. 복잡한 성장 체계와 방대한 콘텐츠를 갖춘 핵 앤 슬래시 장르의 특성을 고려해 현지화와 국내 서비스 운영을 담당했다.
양사는 후속작 '패스 오브 엑자일 2'에서도 협력 관계를 유지한다. 오는 12월 12일 정식 출시를 앞두고 기존 작품에서 축적한 현지화 및 서비스 경험을 활용할 계획이다.
국내 개발사 콩스튜디오와의 인연도 신작으로 이어진다. 카카오게임즈는 2020년 콩스튜디오가 개발한 모바일 역할수행게임(RPG) '가디언 테일즈'를 출시한 이후 6년 넘게 협력하고 있다.
가디언 테일즈는 레트로풍 2D 도트 그래픽과 직접 조작하는 퍼즐·액션, 패러디를 활용한 독특한 이야기로 이용자층을 확보했다. 모바일 수집형 RPG 시장에서 차별화된 게임성을 앞세워 고정 팬층을 형성한 작품이다.
카카오게임즈는 지난 7월 콩스튜디오의 신작 '가디언 메이든' 국내외 서비스 판권을 확보했다. 기존 작품의 장기 서비스에 머무르지 않고 새로운 게임의 글로벌 퍼블리싱까지 협력 범위를 넓힌 셈이다.
◆'배그'로 10년 가까이 협력…장기 파트너십 신작 성과로 이어질까
카카오게임즈는 신작 퍼블리싱뿐 아니라 기존 흥행작의 장기 서비스를 통해서도 개발사와 협력 관계를 이어가고 있다.
대표적인 사례가 크래프톤과의 협력이다. 카카오게임즈는 2017년부터 크래프톤이 개발한 '카카오 배틀그라운드'의 국내 서비스를 맡아왔다. 크래프톤이 개발과 글로벌 서비스를 담당하고 카카오게임즈는 국내 서비스와 마케팅을 책임지는 구조다.
양사는 게임 출시 이후에도 이용자와의 접점을 넓히는 데 주력했다. 카카오게임즈는 대학 축제 시즌에 맞춰 '캠퍼스 치킨 드랍' 행사를 진행하고 게임 전시회 지스타 기간에는 부산에서 오프라인 이벤트를 개최했다. 올해에는 전국 5개 지역의 PC방을 순회하는 '배그마블 PC방 전국 일주'를 통해 지역 이용자들과 만났다.
장기 파트너십을 통한 신작 확보 전략이 실제 성과로 이어질지는 새 경영 체제의 주요 과제다.
앞서 카카오게임즈는 올해 최대주주가 라인야후가 출자한 엘트리플에이(LAAA)인베스트먼트로 변경된 데 이어 김태환·이시우 공동대표 체제를 출범시키며 경영 구조를 재편했다.
기존 개발사와의 협력은 축적된 개발·운영 경험을 활용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지만 과거의 흥행이 신작의 성공까지 보장하지는 않는다. 주요 신작 출시를 앞둔 만큼 카카오게임즈가 자회사와 외부 협력사를 아우르는 개발 네트워크를 새로운 흥행 성과로 연결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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