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시 현황판, 전용 SNS 개설…공사현황 공개
[전남광주=뉴시스]변재훈 기자 = 민형배 전남광주통합특별시장이 개통 시점을 재연기한 광주도시철도 2호선 사업에 대해 "문제점을 바로 잡겠다"며 공정 추진 상황을 투명하게 공개하겠다고 약속했다.
민 시장은 8일 시 광주청사 비즈니스룸에서 열린 통합특별시 출범 100일 기자회견에서 최근 1단계와 2단계 개통 시점을 각각 1년과 5년씩 연기한 도시철도 2호선 사업에 대해 이같이 밝혔다.
민 시장은 이날 "이렇게 중요한 사업을 하는데 통합 공정 관리가 안되고 있었다. 사업이 정상 추진되지 않았기 때문에 계속 늦어지고 시민 불편이 커졌다"며 "앞으로 사업 추진 상황을 공개하고 시민들에게 설명드리겠다. 추진 체계 중 문제 있는 부분 과감하게 개선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공정 관리 공개는 상시적으로 누구든 볼 수 있는 대시보드(현황판)를 만들려고 준비 중"이라며 "3개월이든, 6개월에 한 번씩이든 주기적으로 공개하도록 하겠다. 사진과 공사 진행 현황을 공개하려 한다"고 설명했다.
도시철도 관련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개설해 시민들에게 알릴 사안은 상시 공개하겠다고 시는 설명했다.
민 시장은 또 "시간을 이렇게 끌고 공정 관리가 엉망인 상황에서 차량부터 들어왔다. 2호선 1단계에 투입할 차량이 14일 유덕차량기지로 들여온다"며 "내년 말에나 (1단계 구간이) 완공되면 그때부터 시험 운행을 한다. 변수가 있을 수 있지만 안전을 확보하는 선에서 시험운행 기간은 단축하려 한다"고 밝혔다.
민 시장은 당초 2030년에서 2035년 말로 5년 미뤄진 도시철도 2호선 2단계 사업과 관련해서는 고민이 깊다고 했다.
민 시장은 "사실 2단계는 결정을 못하고 있다. 시민들이 너무 지쳤고 불편을 감내하게 할 수 없다. 아직 공사에 손도 못 댄 곳도 있어 어떻게 할지 여지를 두려 한다. 시민들에게 교통 편리함을 제공하는 게 목적인 만큼 검토를 더 하겠다"며 2단계 계획 변경 가능성도 조심스럽게 열어뒀다.
시는 최근 광주도시철도 2호선 사업 전반을 재진단한 결과 기존 계획 달성이 불가능하다고 결론 내리고 개통 목표시점을 연기했다.
2호선 사업은 1단계 17㎞(시청~월드컵경기장~백운광장~조선대~광주역)와 2단계 20㎞(광주역~전남대~일곡~양산~첨단~수완~시청)로 이어지는 도심 순환노선이다.
진단 결과 시는 1단계 개통 가능 시기를 당초 내년 12월에서 2028년 12월로 1년 연기했다.
시는 1단계와 2단계 구간을 각각 1년과 5년씩 늦춘 2028년 말, 2035년 말 개통을 목표로 사업을 추진하기로 했다. 진척이 훨씬 더딘 2단계 노선은 당초 2030년 12월에서 5년 늦어진 2035년 12월로 개통 시점을 재조정했다. 다만 시민 불편 최소화를 위해 2단계 구간은 2034년 4월 우선 개통을 검토·추진한다.
시는 추가 개통 지연을 막기 위해 공정 통합 관리와 연도별 사업 재정계획 재수립 등을 추진하겠다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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