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반려마루 추모관서 첫 군견 장례…국가봉사동물 예우

기사등록 2026/10/07 12:40:38

국가봉사동물 추모관시 장례비용 최대 50% 지원

[수원=뉴시스] 경기도청 광교신청사 로고. (사진=경기도 제공) 2022.12.25. photo@newsis.com
[의정부=뉴시스] 홍찬선 기자 = 경기도가 군견과 경찰견 등 국가봉사동물에 대해 장례 지원에 나선다.

도는 7일 여주시 소재 공설 동물장묘시설인 '반려마루 추모관'에서 군견 장례를 진행했다고 밝혔다.

반려마루 추모관에서 군견이나 경찰견, 소방견 등 국가봉사동물의 공식 장례가 치러진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도는 최근 '경기도 공설동물장묘시설 관리 및 운영 조례'를 제정했다. 이에 따라 국가봉사동물이 반려마루 추모관을 이용하면 장례비용의 최대 50%를 지원받을 수 있다.

그간 군견과 경찰견, 소방견, 검역·마약 탐지견 등은 임무를 마친 뒤 사망하면 대부분 의료폐기물로 처리됐다.

이같은 이유에서 일각에서는 평생 공공의 안전을 위해 활동한 국가봉사동물에 대한 사후 예우가 부족하다는 지적이 제기 됐다.

이에 따라 도는 이런 문제를 개선하기 위해 공설 동물장묘시설을 활용한 장례 지원 제도를 마련했다.

도는 첫 군견 장례를 시작으로 경찰견과 소방견 등으로 지원 대상을 확대하고, 국가봉사동물에 대한 장례문화가 전국으로 확산될 수 있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군사기관은 경찰과 소방 등 관련 기관에 반려마루 추모관을 알리고 국가봉사동물 장례 지원을 안내할 계획이다.

반려마루 추모관은 경기도 여주시에 위치한 경기도 최초의 공설 동물장묘시설이다. 연면적 696.2㎡, 지상 2층 규모로 동물화장로 2기와 추모실 3실, 염습실, 408기를 수용할 수 있는 봉안실 등을 갖추고 있다.

현재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한 동물 장례 지원과 공공센터 유기동물 입양 보호자 지원 등을 하고 있으며, 이번 국가봉사동물 장례 지원을 통해 공공 동물장례서비스의 범위를 확대하고 있다.

국회에서도 국가봉사동물에 대한 예우를 강화하기 위한 입법이 추진되고 있다. 정부 역시 은퇴한 국가봉사동물을 지원하기 위한 '은퇴봉사동물 지원센터'(가칭) 설립을 추진하고 있어 관련 지원은 앞으로 더욱 확대될 전망이다.

변희정 경기도 반려마루 과장은 "평생 국가와 국민을 위해 헌신한 국가봉사동물에게 생의 마지막을 잘 마무리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은 필요한 예우"라며 "생명의 마지막을 책임지는 장례문화가 우리 사회에 자리 잡을 수 있도록 공공의 역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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