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교육 도약 위한 '4대 핵심과제' 확정
교실 혁신으로 아이들의 성장 기회 확대
산업인재 양성해 지역 취업과 정주 지원
[전남광주=뉴시스]구용희 기자 = 전남광주통합특별시교육청이 출범 100일을 맞아 조직 안정화를 넘어 교실과 지역의 변화를 이끌 정책 실행에 나선다. 광주·전남의 교육자원을 모아 아이들의 성장 기회를 넓히고 배움을 지역의 일자리와 정주로 잇는다.
7일 통합교육청에 따르면 이를 위한 4대 핵심과제로 K(케이)-민주주의 교육, 꿈이 피어나는 교실 지원, 미래산업 인재양성, 통합과 조직 재구조화를 확정했다. 학령인구 감소와 청년 유출에 대응하고 학교와 지역이 함께 성장하는 교육체계를 구축한다.
K-민주주의 교육은 지역의 역사적 자산을 학생들의 실천적 시민성으로 연결한다. 2029년 학생독립운동 100주년 프로젝트 '1929→2029, 우리가 잇는다'를 추진하고 2030년 5·18 민주화운동 50주년 기념사업으로 이어간다.
AI(인공지능)·디지털 기반 체험공간인 K-민주주의 전당을 건립하고 헌법교과서도 제작·보급한다.
교실 지원은 교육활동 보호와 수업·평가 혁신, 업무 경감에 집중한다. 10월부터 교육감 직속 교육활동보호 종합대책 추진단을 운영하고 2027년 전담기구와 권역별 보호센터를 신설한다. 교권보호관은 침해 사안이 발생한 학교에 상주하며 초기 대응부터 법률 지원, 상담·치유, 복귀까지 돕는다.
학생이 정답을 고르는 데서 나아가 생각을 표현하도록 평가도 바꾼다. 2027년 초등학교 5~6학년과 중학교 1학년부터 서·논술형 평가를 단계적으로 확대한다. 교육공동체 의견을 반영해 추진 속도를 조정하고 선도교원 200명 양성과 평가자료 개발, AI 평가 지원으로 교사를 뒷받침한다.
학교 행정업무는 교육지원청으로 이관한다. 통합 처리 플랫폼으로 반복적인 자료 제출을 줄이고 새 정책이 학교 업무에 미칠 영향을 사전에 점검하는 현장영향평가제를 도입한다.
미래산업 인재양성은 지역에서 배운 학생이 지역 대학과 기업으로 진출하는 데 초점을 맞춘다. 광주과학고와 GIST(지스트)·KENTECH(켄텍) 부설 영재학교를 중심으로 영재학교 3교 체제를 추진한다. 기존 전남과학고에 더해 지역산업과 연계한 과학고 2교의 공모·지정도 2027년 추진한다.
직업계고는 AI·반도체, 에너지, 미래모빌리티 등 전략산업에 맞춰 재편한다. 목포공고·해남공고의 반도체 특화 마이스터고 전환과 광주반도체마이스터고 신설을 추진한다. 반도체 공동실습센터를 구축하고 기업 협약을 확대해 지역 취업 경로를 넓힌다.
정주 기반도 강화한다. 교육국제화특구 지정과 미래형 교육환경 확충을 추진하고 이전기업 임직원 자녀의 전·입학 및 고입특례를 마련한다. 긴급·저녁·주말 돌봄을 확대하고, 지자체·대학과 지역책임 대입전형 및 지역인재전형 확대를 추진한다.
조직은 학교 지원 중심으로 재설계한다. 본청은 정책 기획과 조정에 집중하고 집행 기능은 교육지원청과 직속기관으로 넘긴다. 광주 동·서부교육지원청에는 교육장 공모제를 시범 도입한다. 근무지를 옮기는 교직원의 생활 안정을 지원하고 광주청사의 신창동 이전도 예정대로 추진한다. 새 청사는 학생 체험과 교육 현장을 뒷받침하는 복합 지원 공간으로 운영한다.
김대중 교육감은 "통합의 본질적인 목적은 행정기구를 합치는 데 있는 것이 아니라 우리 아이들의 교육 기회를 넓히고 지역을 살리는 데 있다"고 말했다.
김 교육감은 "교실과 지역을 함께 살리는 정책을 본격 추진해 아이들이 지역에서 배우고 자라 세계로 나아가는 K-교육특별시를 실현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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