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티센엔텍, 2173억 'K-에듀파인 고도화' 수주

기사등록 2026/10/07 09:58:52

삼성SDS·LG CNS 제쳤다…종합평점 99.998점

'차세대 시도행정정보시스템', '국세 AI 대전환' 수주도 도전


[서울=뉴시스]오동현 기자 = 중견 IT서비스 기업 아이티센엔텍이 삼성SDS와 LG CNS를 제치고 2173억원 규모의 교육행정 재정시스템 고도화 사업을 따냈다.

아이티센엔텍은 한국교육학술정보원(KERIS)이 발주한 'K-에듀파인 운영환경 고도화 및 재해복구 체계 구축' 사업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고 7일 밝혔다.

K-에듀파인은 전국 17개 시·도교육청과 교직원 81만명이 매일 쓰는 교육 재정 시스템이다. 이번 사업은 2026년부터 2028년까지 3년간 진행되며, 마이크로서비스 아키텍처(MSA) 기반 클라우드 전환과 통합 재해복구(DR)센터 구축, 제로트러스트 보안체계 도입, 응용서비스 현대화를 한꺼번에 묶어 발주됐다.

사업 난도가 높아 '대기업 참여제한 예외'가 인정됐고, 이에 따라 삼성SDS와 LG CNS 등 대기업 계열 IT서비스 기업이 입찰에 뛰어들었다.

승부는 기술평가에서 갈렸다. 아이티센엔텍에 따르면 아이티센엔텍 컨소시엄은 종합평점 99.998점으로 삼성SDS 컨소시엄(96.1556점)과 LG CNS 컨소시엄(93.1537점)을 각각 3.8424점, 6.8443점 앞섰다. 가격평가 점수는 삼성SDS 10점, LG CNS 9.9981점, 아이티센엔텍 9.998점으로 사실상 차이가 없었다. 반면 차등점수제가 적용된 기술평가에서 아이티센엔텍은 90점 만점을 받아 삼성SDS(86.1556점)와 LG CNS(83.1556점)를 앞섰다.

회사 측은 이번 결과를 공공 IT 시장 변화의 신호로 해석했다. 2013년 대기업 참여제한 제도 도입 이후 대기업의 공공사업 인력과 경험이 중견 IT서비스 기업으로 옮겨와 자리 잡았고, 대기업은 세대교체와 사업 축소로 공공 분야 전문 인력이 줄었다는 설명이다.

사업 수행에는 자체 AI 개발 도구를 활용한다. 아이티센엔텍은 'AI 코드 분석 도구 인텔리센 코드' 등을 투입해 기존 시스템의 코드와 업무 로직을 분석하고, 이를 MSA와 클라우드 환경에 맞게 전환한 뒤 테스트까지 체계적으로 진행할 계획이다. 공공 소프트웨어 분야 중견·중소기업들과의 협업 체계도 꾸린다.

회사는 이번 수주를 발판으로 '차세대 시도행정정보시스템', '국세 AI 대전환' 등 대형 공공사업 수주에도 나선다는 방침이다.

신장호 아이티센엔텍 대표는 "이번 성과는 기업의 규모나 브랜드가 아닌, 현장에서 축적된 경험과 기술력이 공공 정보화의 품질을 결정짓는 진짜 기준임을 명백히 증명한 결과"라며 "도메인 전문성과 기술 노하우, AI 개발지원체계와 상생 협력을 결합해 K-에듀파인을 무결점으로 완수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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