칸나바로 우즈베크 감독 "한국 강팀이지만…우리 경기 내용 좋았다"

기사등록 2026/10/06 22:18:06

6일 용인미르스타디움에서 0-2 패배

"우리 철학을 유지해 나가는 게 중요해"

[용인=뉴시스] 최동준 기자 = 6일 경기 용인미르스타디움에서 열린 하나은행 초청 축구 국가대표팀 친선경기 한국과 우즈베키스탄의 경기, 우즈베키스탄 파비오 칸나바로 감독이 경기 시작을 기다리고 있다. 2026.10.06. photocdj@newsis.com

[용인=뉴시스] 김진엽 기자 = 한국에 완패를 당한 우즈베키스탄 남자 축구 대표팀의 파비오 칸나바로 감독이 결과와 별개로 경기 내용은 좋았다고 평가했다.

우즈베크는 6일 오후 8시 용인미르스타디움에서 열린 한국과의 9~10월 A매치 마지막 경기에서 0-2 패배를 당했다.

한국은 차범근 전 감독을 넘은 손흥민의 A매치 최다 득점(59골)과 오세훈의 추가골을 더해 홈에서 웃었다.

반면 이번 A매치 기간 이란, 시리아 등을 상대로 승리를 거뒀던 우즈베크는 마지막에 패배를 경험했다.

칸나바로 우즈베크 감독은 경기 후 기자회견을 통해 "오늘 굉장히 좋은 경기를 펼쳤다고 생각한다. 결과적으로는 매우 아쉽지만, 선수들한테도 최대한 오늘 경기를 컨트롤하자고 했다"며 "한국 팀에 많은 문제를 일으키길 주문했다. 한국이 좋은 팀이라 쉽지 않을 거라고 생각했는데, 전후반 다 통틀어서 많은 찬스를 만들어냈다"고 말했다.

이어 "결과적으로 이런 강팀을 상대로 작은 실수가 이런 차이를 만들어낸다. 결과는 아쉽지만, 선수들에게 내용은 좋았다고 말했다"고 덧붙였다.

[용인=뉴시스] 최동준 기자 = 6일 경기 용인미르스타디움에서 열린 하나은행 초청 축구 국가대표팀 친선경기 한국과 우즈베키스탄의 경기, 우즈베키스탄 파비오 칸나바로 감독이 경기 시작을 기다리고 있다. 2026.10.06. photocdj@newsis.com

한국의 어떤 부분을 공략했냐는 질문에는 "자신감을 갖고 하라고 했다. 한국에 와서 이런 경기를 하는 게 쉽지 않다는 걸 안다"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기서 승리를 거두고 가자는 이야기를 했다. 그러기 위해 모든 내용이 완벽해야 한다고 했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완벽하다는 건 강도 높게, 적극적으로, 볼도 더 소유하며 상대를 뛰게 만드는 걸 의미한다. 결과적으로 어느 정도 그런 부분을 이끌어냈다고 생각한다" 며 "반면 한국이 얼마나 유효 슈팅을 기록했냐고 보면, 한 두 번 정도라고 생각한다. 우리가 만든 찬스에선 한국 골키퍼가 좋은 선방을 보였다. 이게 축구고, 우리가 받아들여야 된다고 본다. 팀을 계속 발전시킬 수 있는 방법을 찾아내며 더 좋은 모습을 보이고 싶다"고 전했다.

우즈베크는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을 통해 첫 월드컵을 경험했는데, 3패에 그친 바 있다.

당시 우즈베크와는 달라진 라인업과 스타일을 추구하고 있다.

이에 칸나바로 감독은 "(월드컵 전에는)팀에 큰 변화를 주지 않는 거로 결정했다. 내가 많은 걸 손대기보단, 최대한 전임 감독이 잘해왔던 거를 유지하고 그 팀이 월드컵 진출 성과를 냈기에 기존 체제를 유지했다"고 답했다.

또 "좋은 경기를 했지만 결국에는 월드컵을 기점으로 변화를 줬다. 어린 선수를 많이 기용하는 쪽으로 가닥을 잡았다. 우즈베크 축구협회에서도 유스 프로젝트, 시스템에 많이 투자를 하는 부분도 있다"며 "그런 환경까지 뒷받침이 되는데 계속 똑같은 선수들로 가야하는 생각이 들어 변화를 줬다. 우리의 철학을 유지해 나가는 게 제일 중요하다. 겁먹을 필요도 없이 계속 해나가면 원하는 바를 얻을 수 있을 것 같다"며 자신감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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