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 축구, 결승서 일본에 1-0 승리…남자 골프 김주형, 개인전 정상
양궁 이우석, 개인전 금메달 명중…한국 5번째 2관왕
태권도 송다빈, 겨루기 유일 金…스포츠클라이밍 서채현, 주 종목 리드서 금메달
한국, 금메달 39개로 대회 마칠 듯…1982년 뉴델리 대회 이래 44년 만에 최소
이날의 대미를 장식한 것은 큰 관심을 모은 남자 축구였다.
이민성 감독이 이끄는 한국 23세 이하(U-23) 남자 축구 대표팀은 3일 일본 아이치현 도요타 스타디움에서 열린 일본과 대회 결승전에서 1-0으로 신승을 거뒀다.
한국 축구는 이날 승리로 2014년 인천 대회,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 2022 항저우 대회에 이어 4회 연속 금메달을 거머쥐었다.
아울러 아시안게임 남자 축구 최다 우승 횟수를 '7'로 늘리는 데 성공했다.
한국은 항저우 대회 당시 우승으로 대만, 미얀마(당시 버마), 이란이 기록한 2연패를 제치고 사상 첫 남자 축구 3연패를 이뤘다.
그리고 이번 대회 우승으로 최다 연패 기록을 4연패로 경신했다.결승전에서 1-0 신승을 거뒀다.
'영원한 라이벌' 일본을 적지에서 누르고 우승해 기쁨은 배가 됐다.
한국은 후반 16분 나온 엄지성(스완지시티)의 천금같은 결승골로 금메달을 품에 안았다.
양궁 리커브에서는 가장 마지막으로 치러진 남자 개인전에서 이우석(코오롱)이 금빛 활시위를 당겼다.
이우석은 아이치현 오카자키 중앙종합공원 다목적광장에서 열린 양궁 리커브 남자 개인전 결승에서 나카니시 준야(일본)를 세트 점수 6-2로 제압했다.
2018 자카르타·팔렘방에서 은메달, 2023년 열린 2022 항저우에서 동메달을 땄던 이우석은 마침내 아시안게임 개인전 첫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김우진(청주시청), 김제덕(예천군청)과 함께 이번 대회 남자 단체전에서 우승한 이우석은 개인전까지 제패하며 항저우에 이어 2개 대회 연속 2관왕을 달성했다. 항저우 대회에서는 남자 단체전과 혼성 단체전에서 금메달을 따냈다.
아울러 이우석은 카누 조광희·김효빈, 펜싱 오상욱, 사격 이건혁에 이어 한국 선수단에서 5번째로 2관왕에 등극했다.
양궁이 아시안게임 정식 종목이 된 1978년 이래 한국이 양궁 리커브 여자부에서 금메달을 하나도 따지 못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한국 양궁은 컴파운드 남자 개인전 김종호(현대제철)의 금메달까지 포함해 금메달 3개, 은메달 3개, 동메달 3개로 이번 대회를 마무리했다.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에서 활약하는 한국 남자골프 간판 김주형(나이키골프)은 남자 골프 최종 4라운드에서 이글 1개, 버디 5개, 보기 1개를 묶어 6언더파 64타를 기록, 최종 합계 18언더파 262타로 금메달을 획득했다.
한국 선수가 아시안게임 남자 골프 개인전에서 정상에 선 것은 2010년 광저우 대회 김민휘 이후 16년 만이다.
병역 혜택도 선물로 받은 김주형은 한층 안정적으로 PGA 투어 활동을 이어갈 수 있게 됐다.
김주형과 문도엽(DB손해보험), 김성현(한국체대)으로 이뤄진 남자 대표팀은 단체전에서는 은메달을 따냈다.
2024 파리 올림픽 금메달리스트로 이번 대회 유력 우승 후보였던 태권도 겨루기의 김유진(울산광역시체육회)는 여자 57㎏급 8강전에서 장추링(중국)에 라운드 점수 0-2(5-9, 8-14)로 충격패를 당했다.
자칫 겨루기에서 '노 골드'에 그칠 뻔했던 한국 태권도는 송다빈(울산광역시체육회)의 금메달로 기사회생했다.
송다빈은 여자 67㎏ 초과급 결승에서 무원저(중국)를 라운드 점수 2-1(4-2, 4-10, 8-5)로 꺾고 금메달에 입맞춤했다.
남자 68㎏급의 문진호(한국체대)와 80㎏ 초과급의 강상현(울산광역시체육회)은 준결승에서 져 동메달을 추가했다.
한국 태권도는 품새 남녀 개인전 금메달 2개를 더해 금메달 3개로 대회를 마쳤다.
여자 스포츠클라이밍 간판 서채현(서울시청·노스페이스)은 여자 리드 결승에서 참가 선수 중 유일하게 완등에 성공하며 우승을 차지했다.
아울러 직전 2022 항저우 대회에서 스포츠클라이밍 콤바인(리드+볼더링) 종목에서 은메달을 획득했던 그는 아시안게임 금·은·동메달을 모두 획득하는 데 성공했다.
한국 선수가 아시안게임 스포츠클라이밍에서 금메달을 딴 것은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 대회 콤바인에서 우승한 천종원에 이어 8년 만에 역대 두 번째다.
남자 리드 결승에 나선 이도현(서울시청·노스페이스)은 동메달을 보탰다.
한국 요트는 또 '금빛 물살'을 갈랐다. 2011년생 중학생 최지운(대전서중)이 요트 소년부 딩기 경기에서 12차 레이스까지 최종 25점을 기록해 1위를 차지,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한국 요트가 아시안게임 청소년부 종목에서 금메달을 딴 것은 2014년 인천 대회 16세 이하(U-16) 옵티미스트 종목의 박성빈 이후 12년 만이다.
최지운은 고 이안(싱가포르)와 총점 25점으로 동률을 이뤘다. 그러나 동점 시 가장 좋은 성적부터 차례로 비교해 우열을 가리는 타이브레이커 규정에 따라 높은 순위가 더 많았던 최지운이 극적으로 금메달을 가져갔다.
김홍열은 브레이킹 남자부 결승에서 일본의 나카라이 시게유키(시게킥스)에 라운드 점수 0-3(0-9 1-8 4-5)으로 패했다.
항저우 대회 결승에서도 나카라이에 밀렸던 김홍열은 또 아쉽게 우승을 내줬다.
한국은 금메달 39개, 은메달 43개, 동메달 68개로 3위에 자리했다. 중국(금 169개·은 89개·동 83개)이 1위, 일본(금 83개·은 95개·동 91개)이 2위다.
일본과 격차를 좁히겠다는 목표를 세웠으나 격차가 크다.
대회 폐막일인 4일에는 승마 장애물 경기 밖에 열리지 않는다. 한국의 최종 성적은 이대로 정해질 것으로 보인다.
한국은 금메달 28개를 딴 1982년 뉴델리 대회 이래 44년 만에 최소 금메달로 대회를 마칠 전망이다. 3년 전 2022 항저우 대회(42개)보다도 3개가 적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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