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물기업 Top 50중 韓 전무…글로벌경쟁력 약화 우려
산업을 키우겠다는 정부의 목표와 달리 종사자 규모가 큰 사업체는 오히려 줄어드는 ‘성장의 역설’이라는 지적이다.
2일 국회 기후에너지환경노동위원회 이용우 의원(더불어민주당)이 기후에너지환경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국내 물산업 사업체 수는 2018년 1만5473개에서 2024년 1만8470개로 6년간 2997개(19.4%) 늘었다.
증가분의 대부분은 소규모 사업체였다. 종사자 10명 미만 사업체는 같은 기간 8926개에서 1만1180개로 2254개 늘어 전체 증가분의 75.2%에 달했다. 물산업 전체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57.7%에서 60.5%로 확대됐다.
반면 종사자 100명 이상 대규모 사업체는 521개에서 504개로 17개 업체가 줄었다. 전체 사업체에서 차지하는 비중 역시 3.4%에서 2.7%로 축소됐다. 사업체당 평균 종사자 수도 11.88명에서 11.47명으로 감소했다.
최근 6년간 물산업 사업체 수는 20% 가까이 늘었지만 증가분의 4분의 3이 종사자 10명 미만 사업체에 집중됐고, 100명 이상 사업체는 오히려 줄었다.
이용우 의원은 "세계 물기업 Top 50에 한국 기업은 단 한 곳도 포함되지 않았다"며 "일본과 중국은 초순수·배관 등 핵심 분야에서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한 반면, 한국은 영세업체 중심으로 산업이 확산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 의원은 "세계적인 물기업을 육성하기 위해 성장 단계별 지원 전략과 규제·제도 개선이 필요하다"며 "정부가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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