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6대 중 첫 인도분…타이둥 즈항기지 도착 전망
美국무부 "대만 정책 변화 없어…인태 파트너와 함께"
1일 대만 중앙통신 등에 따르면 F-16V 블록70 전투기 2대가 미국 하와이에서 출발했으며, 순조롭게 비행할 경우 2일 오전(현지 시간) 대만 타이둥현 즈항 공군기지에 도착할 예정이다.
이번에 인도되는 전투기는 기체번호 6727과 6728로, 대만이 '펑샹(鳳翔·봉황비상) 프로젝트'를 통해 미국에서 구매한 F-16V 블록70 66대 가운데 첫 인도분이다.
두 전투기는 앞서 지난 8월 중순 미국 사우스캐롤라이나주 그린빌에 있는 록히드마틴 공장을 출발해 대만으로 이동해 왔다.
이후 하와이 히캄 공군기지에서 출발해 괌을 거쳐 대만으로 향할 예정이었지만, 한 차례 이륙 직후 회항해 히캄 기지에 다시 착륙했다.
당시 구체적인 회항 원인은 공개되지 않았다. 일각에서는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미국 국빈 방문과 미중 정상회담 등을 고려한 조치일 가능성이 있다는 관측도 제기됐지만 확인되지는 않았다.
F-16V 블록70 첫 인도는 당초 2023년으로 예정됐지만 생산라인 이전과 재가동, 공급망 차질 등으로 수년간 지연됐다.
록히드마틴이 제작하는 F-16V 블록70은 노스롭그루먼의 첨단 능동전자주사식위상배열(AESA) 레이더를 탑재하고 다양한 정밀유도무기를 운용할 수 있는 최신형 기종이다.
대만은 총 66대의 F-16V 블록70을 도입해 즈항 공군기지 등에 배치하고 동부 지역 방어 임무에 투입할 예정이다.
미국 국무부는 F-16V의 대만 인도와 관련해 기존 대만 정책에 변화가 없다는 원론적인 입장을 재확인했다.
미 국무부 대변인은 관련 질의에 "우리의 대만 정책에는 변화가 없다"면서 미국은 대만관계법과 미중 3대 공동성명, 대만에 대한 '6개 보장'에 기반한 '하나의 중국' 정책을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우리는 공동의 번영과 안보, 가치 증진을 위해 인도·태평양 지역의 친구 및 동맹과 계속 함께하고 있으며 여기에는 대만도 포함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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