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 그룹, 부산서 AI 노하우 공유…지역 AI 인재 창업 돕는다

기사등록 2026/10/01 16:48:50

4대 과기원·부울경 학생 60여명, AI 제품 개발 참여

GPU·AI 모델 지원부터 제품화·투자 검토까지 연계

[서울=뉴시스] 카카오는 지난달 29일 부산항국제전시컨벤션센터에서 기술 콘퍼런스 '카카오 AI 돛 서밋 26'을 열고 이러한 내용의 지역 AI 생태계 조성 계획을 공개했다고 1일 밝혔다. 2026.10.01. (사진=카카오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윤정민 기자 = 카카오가 비수도권 인공지능(AI) 인재의 아이디어를 실제 제품과 창업으로 연결하는 지원 체계를 구축한다. 연내 부산에 AI 거점을 마련하고 교육과 개발 인프라, 투자 검토 등을 단계별로 지원할 계획이다.

카카오는 지난달 29일 부산항국제전시컨벤션센터에서 기술 콘퍼런스 '카카오 AI 돛 서밋 26'을 열고 이러한 내용의 지역 AI 생태계 조성 계획을 공개했다고 1일 밝혔다.

카카오의 AI 인재·기업 육성 기구 '카카오 AI 돛'은 지역 인재 교육부터 창업·사업화, 지역 생태계 확산까지 세 단계로 지원한다.

우선 '카카오 AI 루키캠프', '테크포임팩트 캠퍼스', '카카오테크 캠퍼스' 등을 통해 지역 청소년과 대학생에게 AI 교육과 문제 해결 경험을 제공한다. 교육 수료자가 창업에 도전할 수 있도록 후속 프로그램과 연계하는 방안도 추진한다.

예비 창업자에게는 'AI 성장플랫폼'을 통해 그래픽처리장치(GPU)와 AI 모델, 저장 공간 등 서비스 개발에 필요한 인프라를 지원한다.

아이디어를 단기간에 최소기능제품(MVP)으로 구현하는 '랄프톤'과 유망 AI 창업팀을 발굴하는 '출항'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선정된 팀에는 투자 검토와 카카오그룹 사업 협력 기회가 제공된다.

카카오는 연내 부산에 AI 거점을 조성해 지역 창업가와 투자자, 산업 전문가 간 교류를 지원할 예정이다. 4대 과학기술원의 기술 역량과 카카오의 AI 기술을 활용해 지역 산업 현장의 문제 해결도 돕는다는 방침이다.

카카오 AI 돛은 카카오그룹과 한국과학기술원(카이스트)·광주과학기술원(지스트)·대구경북과학기술원(디지스트)·울산과학기술원(유니스트)이 지난 3월 출범시킨 기구다. 당시 카카오는 지역 인재 육성과 창업 지원 등을 통해 글로벌 AI 혁신기업 100곳을 육성하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이날 열린 랄프톤에는 4대 과기원과 부산·울산·경남 지역 고등학생 등 60여명이 참여했다. 참가자들은 AI 에이전트를 활용한 아이디어 발굴부터 제품 구현과 발표까지 수행했다.

행사에서는 카카오그룹 계열사의 산업별 AI 전환 사례도 소개됐다. 카카오 개발 실무자는 AI 기반 코딩 환경 구축 사례를, 카카오모빌리티는 자율주행 기술을 활용한 이동 서비스의 발전 방향을 발표했다.

카카오뱅크는 금융 AI 데이터세트 구축과 AI 시스템 안정성 확보 방안을 공유했다. 카카오페이와 카카오페이손해보험은 각각 AI 금융 검색·코칭과 보험 심사 업무 개선 사례를 소개했다.

김성민 오픈AI 응용 AI 엔지니어는 코딩 에이전트 '코덱스'를 활용한 소프트웨어 개발·검증 방법을 발표했다. 박성현 리벨리온 대표는 국산 AI 반도체를 기반으로 한 AI 인프라의 현황과 가능성을 설명했다.

김영덕 카카오 AI 돛 센터장은 "지역의 인재와 기업, 전문가를 연결해 문제 해결 경험이 창업으로 이어지고 성장한 기업이 다시 지역의 혁신을 만드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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