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 강수윤 기자 = 한국거래소가 1일 여의도 서울 사옥에서 학계·법조계·금융투자업계 및 유관기관 관계자 16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2026 건전증시포럼'을 열었다고 밝혔다. 2005년 시작된 건전증시포럼은 자본시장 건전성 제고와 정책 과제 발굴을 위해 매년 열리는 행사다.
'변화하는 증시 환경에서 합리적 시장관리와 투자자 보호'를 주제로 열린 포럼에서는 인공지능(AI) 기술 영향력과 현행 시장경보체계 진단이 집중적으로 다뤄졌다.
김홍식 한국거래소 시장감시위원장은 인사말에서 "증시 활성화와 변동성 확대가 공존하는 상황에서 공정한 시장 질서 유지를 위한 관리 방식을 점검하고 보완할 필요가 있다"며 "AI 기술 활용 가능성을 조망하고 환경 변화에 걸맞은 합리적인 투자자 보호 방안이 논의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박민우 증권선물위원회 상임위원은 축사를 통해 "변화 속에서 우리 시장의 경쟁력을 확보하려면 투자자 신뢰를 높이는 것이 핵심"이라며 "정부의 정책 지원과 더불어 유관기관·업계·학계 간 긴밀한 협력이 지속돼야 한다"고 당부했다.
주제 발표에서는 AI 기술의 양면성과 시장경보제도 개선에 대한 제언이 이어졌다.
황근호 카이스트 경영대학 교수는 "AI는 정보 분석부터 거래 집행까지 시장 효율성을 높이고 투자자 보호에도 기여할 수 있지만, 새로운 리스크를 수반할 수 있는 만큼 모델 거버넌스와 활용 과정에 대한 상시 모니터링이 필수적"이라고 짚었다.
남길남 자본시장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시장경보제도가 부실 징후 사전 경고와 과열 진정 효과를 충실히 수행해 왔다"면서도 "글로벌 기준 대비 광범위한 경보 및 매매 제한 조치가 적용되고 있어, 투자자 보호와 시장 자율성 사이의 균형점을 모색할 필요가 있다"고 언급했다.
이어 패널 토론에서는 류혁선 카이스트 경영대학 교수를 좌장으로 학계와 법조계, 업계 전문가들이 참여해 환경 변화에 따른 시장 관리와 제도 보완 방안을 심도 있게 논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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