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작가 5인 작품에 세계 필자 5인의 글…뉴욕 스페이스 제로원 ‘맥거핀’展

기사등록 2026/10/01 15:50:27 최종수정 2026/10/01 16:34:25

뉴욕 예술가 레지던시 ‘아트 오마이'와 협력 전시

Dongho Kang, Living Room, 2025, Acrylic on canvas, 97 x 103.3c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박현주 미술전문 기자 = 한국 신진 미술작가 5명의 작품이 미국 뉴욕에서 선보인다.

한화문화재단은 오는 8일부터 12월19일까지 뉴욕 스페이스 제로원에서 그룹전 ‘맥거핀(MacGuffin)’을 개최한다.

전시에는 강동호, 고요손, 장종완, 김지선, 이안 하 등 한국 작가 5명이 참여한다. 뉴욕 예술가 레지던시 ‘아트 오마이(Art Omi)’와 협력해 세계 각국의 필자 5명이 이들의 작품에 응답하는 글을 선보인다.

이번 전시의 특징은 시각예술과 문학의 협업이다. 필자들은 작품에 담긴 작가의 의도를 설명하는 대신 각자의 시선으로 작품을 바라보고 새로운 이야기를 만들어낸다.

참여 필자들의 면면도 눈길을 끈다. 소설 'One Leg on Earth'와 단편집 'Ghostroots'를 쓴 나이지리아 작가 페미 아구다, 애플 창업자 스티브 잡스의 딸이자 회고록 'Small Fry'의 저자 리사 브레넌-잡스, 현대 프랑스어권 문학과 그래픽노블을 번역해온 구겐하임 펠로 에드워드 고뱅이 참여한다.

회고록 'Aftershocks'로 휘팅상을 받고 2026 크리에이티브 캐피털 어워드를 수상한 나디아 오우수와 'Thin Places'의 저자이자 뉴욕타임스 매거진 컨트리뷰팅 라이터인 조던 키스너도 함께한다.
장종완, I prefer white wine, 2024 Acrylic gouache and colored pencil on Korean paper 76.5 × 102 in *재판매 및 DB 금지


전시 제목인 ‘맥거핀’은 영화에서 이야기를 움직이는 계기가 되지만 그 자체가 사건의 목적이나 결론은 아닌 장치를 뜻한다. 이번 전시에서도 회화와 조각은 하나의 정해진 해석으로 귀결되는 대신 또 다른 이야기를 만들어내는 출발점으로 제시된다.

전시 오프닝에서는 고요손의 퍼포먼스가 열리며 이후 공개 낭독회와 라운드테이블 등을 통해 작가와 필자들의 교류를 이어간다.

이번 전시는 한화문화재단의 ‘영민 해외 레지던시 지원사업’과 뉴욕 스페이스 제로원, 아트 오마이의 국제 창작자 네트워크를 연계한 프로젝트다. 재단은 2025년부터 국내 신진작가의 아트 오마이 레지던시 참여를 지원하고 있다.

한화문화재단은 스페이스 제로원을 한국 신진작가와 해외 관객·창작자를 연결하는 플랫폼으로 활용해 국제 교류를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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