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정지연 인턴 기자 = 환절기나 날씨가 추워지면서 코막힘으로 불편을 겪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특히 밤에 누우면 코가 더 막히거나 만성 비염으로 코 호흡이 어려운 경우도 많다.
지난달 27일 구독자 48만명 규모 유튜브 채널 '지식의 맛'에 출연한 이비인후과 전문의 박치열 대표원장은 코막힘을 완화하는 방법을 설명했다.
박 원장은 "맨손 체조나 운동 등을 통해 체온을 좀 올리면 코막힘이 완화될 수 있다"며 "따뜻한 수증기를 쐬거나 추운 곳에서는 마스크를 써서 찬 공기가 직접 코로 들어오지 않게 하는 것도 도움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누워 있을 때 더 코가 막힌다"며 "서 있거나 앉아 있는 직립 자세가 코막힘에 살짝 도움이 될 수 있다"고 했다.
코세척에 대해서는 "제일 좋은 건 생리식염수"라며 "미지근한 상태로 사용하는 게 좋다"고 말했다. 또 "코세척을 할 때는 가볍게 소리를 내면서 숨을 잠시 멈추는 방법도 있다"고 설명했다.
음식은 "정제된 탄수화물, 설탕, 너무 맵고 짜고 기름진 음식들"을 피하는 게 좋다며 "생강, 마늘 등 항염·항산화에 도움이 되는 음식은 장기적으로 도움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다만 "음식보다는 따뜻한 물이나 따뜻한 차를 더 말씀드리고 싶다"며 "몸이 좀 추울 때 따뜻한 차를 마셔서 몸이 좀 따뜻해지면 이 코 안에 있는 점막이 좀 다시 수축한다. 그래서 코가 좀 일시적으로 좀 뚫린다"고 했다.
밤에 코가 더 막히는 이유에 대해서는 "깨어서 뇌가 각성돼 있을 때는 교감신경이 좀 더 활발하다"며 "교감신경은 보통 혈관을 수축시켜 주기 때문에 코 안의 혈관들이 수축 상태를 유지할 때 코가 안 막힌다"고 설명했다.
이어 "밤이 되고 잘 시간이 되면 부교감신경이 활성화된다"며 "혈관이 이완되면서 코 안에 있는 혈관들도 늘어나 코 점막이 붓게 된다"고 말했다.
또 "밤에 누우면 심장과 코가 가까워지기 때문에 혈류가 코 쪽으로 몰릴 수 있다"며 "코 안의 혈관이 부어 코막힘이 유발될 수 있다"고 했다. 차갑고 건조한 공기도 코막힘을 유발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코 스프레이에 대해서는 "코막힘 해결 스프레이 대부분의 성분이 혈관 수축제"라며 "혈관을 수축시키기 때문에 코가 아주 드라마틱하게 열린다"고 말했다.
이어 "꾸준히 오래 쓰다 보면 약을 안 쓰게 됐을 때 혈관이 오히려 더 퍼져 버린다"며 "혈관이 더 부어 약물성 비염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했다.
집에서는 "집먼지 진드기나 여러 가지 알레르기 원인 물질 때문에 코가 더 막힐 수 있다"며 "하루에 한 번 정도는 환기를 시켜주는 게 좋다"고 말했다. 이어 "공기청정기를 사용하면 공기 중에 떠다니는 여러 물질들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며 침구류와 베개 등도 자주 세탁할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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